“무역금융 3조 늘리고 항공관세 인하”

세종=최혜령 기자

입력 2020-02-21 03:00 수정 2020-02-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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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대응 수출대책 마련
“국내 유턴기업에 법인세 감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역에 차질을 빚은 기업에 자금 지원 규모를 늘리고 항공운송 관세를 해상운임 기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글로벌 연구기관들은 코로나19로 올해 한국 수출이 최대 71억 달러(약 8조5000억 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20일 확대 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수출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257조2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었던 무역금융 규모를 3조1000억 원 늘려 260조3000억 원 공급하기로 했다. 대기업과 경제단체들이 건의한 대로 항공운송 관세는 해상운임 기준으로 매기고 이달 5일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중국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해 필요한 마스크, 손세정제 등 방역물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과 미국, 유럽 등의 생산·유통업체를 연결해주는 방안도 내놨다.

정부는 부품 공급 안정화를 위해 국내 사업장을 증설한 유턴기업에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올해 마련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로 올해 한국 수출이 49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연간 수출 차질액을 65억 달러,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은 71억 달러 선으로 내다봤다. 이는 작년 수출 총액(5424억 달러)의 1% 안팎이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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