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부부 예전보다 외식 덜하고 가정간편식 먹는다
뉴시스
입력 2020-02-14 16:41 수정 2020-02-14 16:41
최근 은퇴한 부부는 몇 년 전보다 외식을 덜했다. 집에서 밥을 먹는 비중이 늘었는데, 가정간편식에 쓰는 돈도 증가했다.
롯데멤버스가 지난해 엘포인트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은퇴한 부부(1958~1960년생 남성, 1961~1963년생 여성 대상)는 지난해 2016년보다 백화점 식당가 이용을 33%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연간 10회 정도 식당가를 이용했다면, 지난해엔 6.7회로 줄었다.
롯데멤버스는 “경기가 악화하고 소비 규모가 줄어들면서 외식 빈도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들은 외식 대신 집에서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을 택했다. 지난해 이들 은퇴자 부부가 가정간편식 구매에 쓴 돈은 2016년보다 16% 많았다. 남성(17%)이 여성보다 증가 폭이 컸다. 남성 직장인 은퇴와 함께 아내의 ‘가사 은퇴’가 진행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리서치플랫폼 라임의 설문 조사(중복 응답 포함)에 따르면, 분석 대상인 은퇴자 부부가 주로 먹는 가정간편식은 냉동식품(80.4%), 즉석밥(48.0%) 탕·국·찌개(34.8%) 순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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