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내 인구 1200만명 감소…1인당 노인 1명 부양시대 온다

뉴스1

입력 2019-12-13 16:22 수정 2019-12-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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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1990~2067 노인인구 비율,(통계청 제공)© 뉴스1

 50년 내 우리나라 인구가 1200만명 이상 감소하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생산연령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시대가 찾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핵가족화와 함께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가 일반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9’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8년 5194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67년 3929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67년 46.5%로 증가해 전체 인구의 45.4%를 차지하는 15~64세 생산연령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 생산연령인구 6명이 고령인구 1명을 부양하는 사회에서 50년 후에는 생산연령인구 1명이 고령인구 1명을 부양하는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이는 세계 최고 노년부양비(100.4명) 수준이다.

반면 초등학교 학령인구는 2017년 약 272만명에서 50년 후 125만명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년부양비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생산연령인구의 사회보험료 지출 등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저출산에 따른 출생아수 감소가 노년부양비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셈이다.

고령인구가 늘면서 노인이 노인을 케어하는 사회현상도 나타났다. 2016년 고령화연구패널조사 분석결과 가족을 직접 돌보는 50세 이상 중고령자의 56.6%는 배우자를 돌보고 있었으며, 36.4%의 경우 부모를 돌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를 직접 돌보는 비중은 9.1%로 낮았다.

65세 이상 노인의 62.3%는 자녀에게 고민상당과 같은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69.7%는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노인 비율은 28.4%로 낮게 나타났다.

가족을 직접 돌보는 50세 이상 중고령자의 58.6%는 70대 이상이었으며 60대와 50대는 각각 23.2%, 18.2%로 조사됐다. 이중 63.6%는 여성 고령자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자녀의 돌봄을 받기 보다 오히려 가족들을 돌보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0세 미만 손자녀를 직접 돌보는 노인의 비율은 1.4%로 높지 않지만 돌봄시간은 주당 평균 50.6시간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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