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재팬’ 여파에 일본 내 수출국 韓 순위 3위→4위…14년만
뉴시스
입력 2019-12-06 09:14 수정 2019-12-06 09:15
일본의 수출국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가 4위로 한 단계 내려왔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와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치며 일본의 전체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 미만으로 급감했다.
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 10월 수출액은 전월에 비해 9.2% 감소한 6조5771억엔에 그쳤다. 특히 한국에 대한 수출은 전월에 비해 23.1% 감소한 3818억엔에 그쳤다. 이는 일본의 20대 수출국 중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이에 따라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를 유지해온 한국의 순위는 14년3개월만에 한 단계 하락했다. 대신 대만이 1.4% 증가한 4146억엔을 나타내며 3위로 올라섰다.
일본 전체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점유율 역시 18년6개월만에 6% 아래로 하락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발표된 7월 이후 일본의 대 한국 수출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월 4370억엔 규모였던 수출은 8월 4226억엔, 9월 4028억엔으로 점차 줄다 10월에는 4000억엔 아래로 내려왔다. 일본의 대 한국 수출이 4000억엔 아래로 내려온 것은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식료품, 화학제품 등의 대 한국 수출이 큰 폭으로 줄고 있다.
10월 기준 일본의 대 한국 승용차 수출액은 70.7% 금감했고, 맥주 등 식료품 수출액은 58.1% 감소했다. 화학제품의 경우 28.3%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의 대 일본 수출보다 일본의 대 한국 수출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10월 대 한국 수입은 전월에 비해 12.2% 감소했다. 일본의 10월 수입은 전월에 비해 14.8% 감소한 6조5614억엔이었으며, 이중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2.2% 감소한 2728억엔을 나타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무역수지 흑자액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일본의 대 한국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 6월 1610억엔에서 7월 1821억엔, 8월 1521억엔에서 9월 1090억엔으로 크게 감소했다. 수출규제 발표 직후 규제품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국내 기업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을 늘리면서 한때 일본의 무역수지 흑자가 증가했으나 이후 빠른 속도로 흑자규모가 줄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