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車보험료 인상…5~9%
뉴시스
입력 2019-12-03 10:33 수정 2019-12-03 10:33
시장점유율 1위 삼성화재도 보험요율 의뢰 인상 수순
5% 이상 인상 예상..두자릿수 인상에는 부담
이르면 내년 1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가 일제히 인상된다. 5%에서 최대 10%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가 최근 보험료율 책정을 의뢰했다. 이에 앞서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폭 결정을 위해 보험개발원을 통한 보험료율 책정에 들어갔다.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보험료율 책정을 위한 검증에 들어갔다는 의미는 다른 보험사들도 곧 줄이어 의뢰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며 “빠르면 내년 1분기에 차보험료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상 전에 보험개발원을 통해 적정한 인상폭 검증을 받는다. 개발원을 통한 인상폭 검증은 법적인 사항은 아니다. 검증 결과를 통해 적정 인상폭에 대한 근거를 갖기 위함이다. 이러한 보험사들의 움직임은 사실상 내년 초에는 인상된 보험료가 적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일제히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서는 것은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손해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감소한 수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90.3%, DB손보가 92.5%, 현대해상이 92.2%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MG손보의 경우는 158.8%로 가장 높은 손해율을 보였다. 통상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은 77~80% 수준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올해초 정비수가 인상과 가동연한에 맞춰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보험료 인상을 강행했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실제 반영해야 하는 손해율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손해율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올해 한차례 인상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지만 정부 눈치를 보느라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판매 축소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전화영업조직 330명 가운데 40%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겠다는 공고를 냈다. 희망퇴직자에게 3개월치 봉급과 100만원을 추가 지급해 최대 85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MG손보 등은 전화영업 조직 일부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내년 차보험료 인상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위기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손해율 90%를 넘었다는 것은 전체적인 손해보험업계의 분위기를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손보사들이 손해율을 낮추기 위한 나름 자구책을 쓰고 있지만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5% 이상 인상 예상..두자릿수 인상에는 부담
이르면 내년 1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가 일제히 인상된다. 5%에서 최대 10%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가 최근 보험료율 책정을 의뢰했다. 이에 앞서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폭 결정을 위해 보험개발원을 통한 보험료율 책정에 들어갔다.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보험료율 책정을 위한 검증에 들어갔다는 의미는 다른 보험사들도 곧 줄이어 의뢰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며 “빠르면 내년 1분기에 차보험료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상 전에 보험개발원을 통해 적정한 인상폭 검증을 받는다. 개발원을 통한 인상폭 검증은 법적인 사항은 아니다. 검증 결과를 통해 적정 인상폭에 대한 근거를 갖기 위함이다. 이러한 보험사들의 움직임은 사실상 내년 초에는 인상된 보험료가 적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일제히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서는 것은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손해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감소한 수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90.3%, DB손보가 92.5%, 현대해상이 92.2%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MG손보의 경우는 158.8%로 가장 높은 손해율을 보였다. 통상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은 77~80% 수준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올해초 정비수가 인상과 가동연한에 맞춰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보험료 인상을 강행했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실제 반영해야 하는 손해율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손해율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올해 한차례 인상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지만 정부 눈치를 보느라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판매 축소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전화영업조직 330명 가운데 40%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겠다는 공고를 냈다. 희망퇴직자에게 3개월치 봉급과 100만원을 추가 지급해 최대 85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MG손보 등은 전화영업 조직 일부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내년 차보험료 인상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위기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손해율 90%를 넘었다는 것은 전체적인 손해보험업계의 분위기를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손보사들이 손해율을 낮추기 위한 나름 자구책을 쓰고 있지만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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