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은행 가계대출 문턱 높아진다

장윤정 기자

입력 2019-12-02 03:00:00 수정 2019-12-02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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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대출 총량 대부분 소진… 내년 시행 新예대율 규제도 영향

연말에 은행들에서 가계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이 올해분 가계대출 총량을 거의 다 소진해 대출 여력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1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신한 KB국민 우리 KEB하나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04조2991억 원이다. 지난해 말 대출 잔액(570조3635억 원)보다 5.95% 늘었다.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부채 관리 목표로 제시한 ‘5%대 증가율’을 거의 다 채운 셈이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이 9.46%로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은 6.88%, 우리은행은 6.53%, 하나은행은 6.12%다. 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은 2.09%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사별로 설정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와 실제 증가치 자료를 월별로 당국에 제출하고 있다”고 했다.

내년에 시행하는 신(新)예대율(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의 비율) 규제도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율을 낮춰 놔야 하는 이유다. 신예대율 규제는 예대율을 산정할 때 가계대출 가중치를 15% 높이고 기업대출 가중치는 15% 낮춘다. 은행 입장에서는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을 늘려야 한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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