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수요 변화’ 하반기 日노선 비중 32.2→20.6% ‘뚝’

뉴시스

입력 2019-11-20 11:02 수정 2019-11-20 11:02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中·동남아·중앙아시아 등 노선 다변화 '잰걸음'


국토교통부는 최근 일본에 편중됐던 항공수요가 중국,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어 항공사들의 정기·부정기편의 허가·계획 변경 등 노선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8개 여객항공사의 지난 7~10월 국제선 공급좌석 대비 일본노선 비중은 20.6%로, 지난 6월 32.2% 대비 11.6%p 낮아졌다.

그동안 항공자유화 설정, 근거리·무비자 관광지라는 점에서 일본에 집중되던 해외여행 수요가 올해 하반기 이후 국내여행 또는 중국·동남아 등의 대체지역으로 분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여객실적은 올해 7~10월 543만2305명으로, 전년 동기 689만1863명 대비 21.2% 감소했다.

반면 국제선 전체 여객실적은 2919만4269명에서 3025만8624명으로 3.7%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 여객실적 감소에도 동남아(18.7%↑), 중국(12.3%↑), 기타중화권(3.7%↑), 기타근거리(8.6%↑) 등 대체 근거리 국제선이 1768만7478명에서 2001만689명으로 13.1%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같이 급변하는 항공시장 상황에 대응해 항공노선 공급 간의 시차를 최소화하는 등 항공사의 원할한 노선 다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공항의 운항시각(슬롯, 항공기 이·착륙 시각)을 최대한 지원하고, 정기·부정기편의 허가 및 계획변경을 적극 진행할 방침이다. 또 항공사의 영업반경을 확대하고, 항공교통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싱가포르·인도네시아·브루나이 등 동남아 국가와의 항공 공급력 증대를 추진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항공 네트워크가 다소 부족한 중앙아시아 등 북방지역과의 항공협상을 중점적으로 진행해 항공노선이 보다 다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