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종량세 도입 앞두고 국산 맥주 출고량 13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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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1-08 12:08 수정 2019-11-0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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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맥주 출고량이 1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른바 ‘1만원에 4캔’으로 판매되는 수입맥주의 가격 공세에 국산 맥주 출고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종량세 전환으로 맥주 출고량이 늘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세청이 8일 공개한 ‘2019년 국세통계 2차 조기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출고량은 173만7000킬로리터(㎘)로 전년 182만4000㎘보다 8만7000㎘(-4.8%)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5년 182만㎘ 출고 이후 13년 만에 최소 규모다.

2013년 206만2000㎘를 기록했던 맥주 출고량은 2014년 205만6000㎘로 감소한 뒤 2015년 204만1000㎘, 2016년 197만9000㎘, 2017년 182만4000㎘로 해마다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소주 출고량도 94만6000㎘에서 91만8000㎘로 감소했다.

맥주, 소주 출고량이 줄면서 국내 주류 출고량은 5년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수입분을 제외한 국내 주류 출고량은 343만6000㎘로 전년 355만1000㎘보다 11만5000㎘(-3.2%) 감소했다.

국산 맥주 출고량 감소는 한편으로 수입맥주 증가와 함께 국내 맥주업체들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이른바 역수입된 맥주가 늘었기 때문으로도 풀이된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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