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기본요금 800원 인상…“택시와 가격경쟁 피한다”

뉴스1

입력 2019-10-18 14:48 수정 2019-10-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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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한 17일 서울 도심에서 택시와 ‘타다’차량이 운행하고 있다. 2019.7.17/뉴스1 © News1

렌터카 기반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의 기본요금이 오는 18일부터 4800원으로 800원 인상된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정책 방향에 협력하고 택시업계와의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해 한달 뒤부터 타다의 기본요금을 인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VCNC는 타다의 기본요금을 인상한 대신 이동거리가 길어질수록 요금이 저렴해지도록 가격정책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번 요금인상이 택시업계와의 ‘상생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택시업계는 현재 타다 베이직을 불법 유사 택시로 규정하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이를 불법으로 규제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일 VCNC는 타다 운행차량 1만대 증차 계획을 발표했다가 국토교통부가 시행령 개정 가능성을 내비치고 택시업계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자 결국 지난 16일 증차 계획 유보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VCNC는 타다 베이직의 요금을 조정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중형택시와 가격으로 경쟁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타다 베이직은 이번 요금인상에 따라 현재 3800원인 택시와는 기본요금 1000원이 차이나게 됐다. VCNC는 타다 베이직으로 중형택시와 경쟁하는 대신 택시업계를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과 가맹사업으로 끌어들여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기존산업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라는 현재 정부와 택시업계의 목소리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연말까지 중단하고 택시 기반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나아가 지역별 상황에 맞춰 택시와의 가맹과 협력을 더 확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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