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에서 난로 쓰지 마세요”…캠핑장 사고 31% ‘난방기구’ 원인

뉴스1

입력 2020-02-20 12:02 수정 2020-02-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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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일어난 사고 3건 중 1건은 난방기구 사용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난방기구나 취사기구를 사용하다 화상을 입거나 산소결핍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5~2019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 총 195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접수된 캠핑장 안전사고 건수는 51건으로 전년 34건과 비교해 1.5배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사고를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미끄러짐·넘어짐, 부딪힘 등 물리적 충격으로 발생한 사고가 47.7%(93건)로 가장 많았다. 화재·발연·과열·가스 관련 사고가 25.6%(50건)로 뒤를 이었다.

증상별로는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등의 사고가 41.5%(81건)로 가장 많았다. 열에 의한 화상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어지러움, 산소결핍 등 난방기기와 취사기구를 이용하다가 발생한 사고가 30.8%(60건)였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가 57.0%(110건), 10대가 11.4%(22건), 30대가 9.8%(19건)였다. 특히 9세 이하 어린이는 넘어지거나 부딪치는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사고 비중이 61.8%(68건)를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 실시한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이 휴가 중 즐기는 여가활동 중 국내 캠핑이 4위(20.6%)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는 예년보다 날씨가 포근해 캠핑장 이용객이 늘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비자들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Δ텐트 안에서 난로 등 난방기기를 쓰지 않을 것 Δ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삼발이보다 큰 냄비나 불판을 사용하지 않을 것 Δ화로에 불을 피울 때는 주변에 물을 뿌리고 잔불 정리를 철저히 할 것 Δ텐트 줄을 고정할 때는 야광 줄이나 스토퍼를 사용할 것 등을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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