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BJ처럼 라면 먹으면 소화불량…스트레스도 원인
뉴스1
입력 2019-10-20 07:15 수정 2019-10-20 07:15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소화불량에 걸리면 가슴뼈 아래 한가운데 위치한 명치에 통증이 생긴다. 의학적으로 소화불량은 기지적 질환과 기능적 질환으로 구분한다.
기질적 질환은 혈액 및 내시경 검사, 복부 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명확한 이상증상을 발견하는 경우를 말한다. 기능성 질환은 이런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다.
우리나라는 기질적 질환보다는 기능성 소화불량이 더 많은 편이다. 소화불량은 위장관 운동에 이상이 생기거나 자극 또는 통증에 민감한 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스트레스다.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문제가 생겨 장 근육이 긴장하고 반복적으로 수축한다.
체중이 심하게 줄어들거나 반복적으로 구토를 하는 경우도 기질적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려면 위내시경 검사와 방사선 검사, 간기능 검사, 복부초음파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식후 포만감과 불쾌감, 배 위쪽에 팽만감 및 이물감, 구역, 오심, 구토, 역류, 되새김, 가슴쓰림, 가슴 앓이, 속 쓰림, 식욕부진 등이다. 오랫동안 통증이 낫지 않고 반복적인 구토, 검은색 대변을 보는 경우, 췌장염 증상이 나타날 때는 위암 등 중증질환일 수 있어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소화불량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우선 밥을 먹은 뒤 걷기운동을 한다. 아스피린이나 비스트레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의사와 상담한 뒤 해당 약물을 끊거나 다른 약으로 교체한다. 약물요법은 위산분비억제제나 소화관운동 촉진제 등을 처방하고 있다.
급하게 음식을 먹지 말고 한 번에 20~30회씩 씹어 먹는다.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우유 또는 밀가루로 만든 라면, 짜장면 짬뽕 등이다. 배에 가스가 많이 차는 사람은 콩과 양파, 마늘, 사과, 수박을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게 좋다.
이상길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야 소화불량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며 “절제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속이 편해진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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