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일본산 수산물 위험…검역 강화해야”

뉴시스

입력 2019-10-08 17:34 수정 2019-10-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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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염수 해상 방류 계획, 정부 대응엔…73.6% "잘 하고 있다"
인재근 "먹거리 안전엔 여야 없어…국회·정부 긴밀 협력해 대응"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이 일본산 수산물 검역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조사한 ‘일본수산물 안전성과 검역강화 관련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민 82.2%는 일본산 수산물이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위험하다(82.2%)’고 응답한 비율은 ‘안전하다(12.4%)’는 응답보다 69.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특히, ‘매우 위험하다’는 응답이 51.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위험한 편(30.8%)’ ‘안전한 편(9.5%)’ ‘매우 안전(2.9%)’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응해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일본산 수산물 전체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수산물 검역 강화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83.7%로, ‘반대(13.6%)’ 응답 대비 70.1%포인트 우세했다. ‘매우 찬성한다’는 강한 긍정 응답이 70.0%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수산물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을 포함한 일본산 먹거리 전체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을 포함한 일본산 먹거리 전체에 대한 검역 강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81.1%로, ‘반대(15.6%)’ 응답 대비 5배 이상(65.5%포인트 차) 높았다.‘매우 찬성한다’는 강한 긍정 응답은 61.6%였다.

한편, 정부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즉각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에서 공론화 하는 등 적극 대응하는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73.6%로, ‘부정평가(23.6%)’ 보다 3배 이상 우세했다. 응답자의 54.3%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강한 긍정 응답이 과반을 기록했다.

인 의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먹거리 안전엔 여야가 없기 때문에 국민의 식탁에 단 한 줌의 불안감도 오르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7~2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병행 ARS 조사 방식이다.

응답률은 4.3%였으며 피조사자 선정은 가구전화(20%) 및 휴대전화(80%) RDD 방식을 병행한 듀얼 프레임(Dual Frame)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셀가중) 2019년 8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을 적용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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