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비만, 남성은 저체중일때 치매 위험 높다

뉴시스

입력 2019-09-20 10:08:00 수정 2019-09-20 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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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고혈압·당뇨병·낮은 교육 햇수도 연관
"성별로 위험인자 달라…다른 치매 관리 필요"



남녀별로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주는 심혈관계 위험인자(cardiometabolic risk factor)가 달라 성별에 따라 다른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은 비만·고혈압·당뇨가, 남성은 저체중이 영향을 끼쳤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연구진(서상원 교수, 김시은 전 임상강사 겸 현 해운대백병원 교수)은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는 여성이 같은 조건 남성보다 대뇌피질 두께가 감소되기 쉽고 남성은 저체중인 경우 감소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대뇌피질 위축은 치매환자 뿐만 아니라 정상인에게서도 인지기능 저하를 예측할 수 있는 잠재적 인자로 알려져 있다. 대뇌피질 두께가 지나치게 얇아지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여자는 여자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낮은 교육 연수가 대뇌피질두께 감소와 관련 있었는데 특히 비만 여성의 두께 감소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남자는 저체중이 인지기능저하와 관련이 높았다.

연구진은 인지기능이 정상인 65세 이상 1322명(남자 774명·여자 548명)을 대상으로 MRI(자기공명영상법) 촬영으로 대뇌피질 두께를 측정하고 심장대사 위험요인과 대뇌피질 두께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여성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상대적으로 없는 경우에 비해 대뇌피질 두께가 얇았는데 그 가운데서도 비만(체질량지수가 27.5㎏/㎡)인 여성에게서 나이에 따른 대뇌피질 두께 감소 속도가 빨라졌다. 6년 미만 낮은 교육 햇수도 두께 감소와 연관성이 있었다.

남성은 정상체중에 비해 저체중(체질량지수 18.5㎏/㎡ 이하)에서 대뇌피질 위축 연관성이 높게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서상원 교수는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는 여성이 같은 조건의 남성보다 대뇌피질 두께가 더 얇아질 수 있고 이는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된다”며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는 질병관리본부 치매 임상연구 인프라구축 학술연구용역 사업인 ‘치매환자코호트 기반 융합 데이터베이스(DB) 및 파일럿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원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는 현 상황에서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남녀별로 치매 발병 위험인자가 다를 수 있음을 밝혀 치매예방의 실마리를 제공해준 의미있는 연구”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남녀별 심혈관계 위험인자(cardiometabolic risk factor)와 대뇌피질 두께와의 연관성’이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신경학(Neurology)에 이달 10일자로 게재됐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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