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조기 예측 플랫폼… 건강관리의 미래 바꾼다

박서연 기자

입력 2022-11-29 03:00 수정 2022-11-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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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
㈜피디젠



㈜피디젠은 환자의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질병의 진행을 예측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 업체다. 안광성 피디젠 대표(사진)는 “단순 질병 예측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피디젠은 혈중 암세포(CTC) 분석 기반 미세전이암 형성 시스템, CTC 분리 및 배양 기법(오가노이드), CTC 유전체 분석 기법(항암제 선별 시스템) 등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업체”라고 소개했다.

최근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약물 추천 및 최적화 프로세스, 질병 예측 분석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분석 시스템을 이용하여 전이암 예측뿐만 아니라 치매에 대한 예측 모델을 개발하여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치매에 대한 위험도 예측 및 요인 분석에 나선 것이다. 안 대표는 “치매 예측 모델의 유효성 평가를 위해 현재 서울대병원 및 요양병원과 협업 중”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구강 타액을 이용한 치매 발병 바이오마커 분석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아밀로이드와 구강 내 세균 불균형의 인자 저하 사이의 연관성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인체 타액을 이용해 생체나이를 측정하고 생체나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치매 발병 원인을 예측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면 치매 조기 예측 플랫폼이 앞으로 피디젠의 핵심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기준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88만 명에 이르며 2050년에는 약 302만 명의 치매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40∼50대 초로기 치매 환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비대면 치매 관리 시스템은 필수가 될 수밖에 없다는 예측이다.

그는 피디젠의 ‘PDX-AD’가 비대면으로 구강 타액을 수집하여 검체의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AI 알고리즘을 통해 치매 조기 발견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베타 아밀로이드 측정과 치매 유발인자 분석을 통해 치매 예측 결과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송부해 월별 치매 위험 인자 감지를 할 수 있게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40∼50대에 치매가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 환자’ 증가에 따라 예방 및 조기발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조속한 사업화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했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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