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걷기’ 우울증 완화 효과…풍경 바라만 봐도 체내 염증반응 낮춰

뉴스1

입력 2022-10-06 09:51:00 수정 2022-10-06 09:51:15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가 모습

숲속을 걷거나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는 활동만으로도 체내 염증반응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치유 효과가 가장 뛰어난 활동은 걷기로 우울증과 불안증세 완화에 효과를 보였다.

6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활동 구성에 따른 치유 효과 특성을 구분하고, 향후 산림치유 프로그램 설계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의과학적 근거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국내외 산림치유의 의과학적 효과를 입증한 연구 32건의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CT)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걷기, 명상, 운동, 초실감 기술을 활용한 가상 체험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여하는 활동에 따라 다양한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치유 효과가 가장 뛰어난 활동은 걷기로 우울증과 불안증세 완화에 효과를 보였으며, 숲속을 걷거나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는 활동만으로도 체내 염증반응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은 최소 15분 이상 수행되는 것이 효과적이었으며, 초실감 기술(VR)을 활용한 실내 가상 체험은 시각적인 피로를 줄이고 자연스러운 경험을 유도할 수 있도록 주로 10분 이내로 수행되고 있었다.

특히, 실내 가상 체험은 급성 스트레스 개선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육체적 활동이 어려운 계층에게도 간접적인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 치료제 가능성도 검토되었다.

산림치유 활동은 산림의 자연 요소를 경험함으로써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하며, 생리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유도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한다.

또한 숲속에서 들이마시는 산림 유래 피톤치드는 인체 건강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숲에서의 활용이 주는 건강상의 혜택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오랜 시간 논의되어왔으며, 최근 산림을 예방의학적으로 활용하려는 국제적인 노력과 산림치유에 대한 의학적 임상 시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질환 개선 효과가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조재형 과장은 “보건과 산림을 연결하려는 국제적 흐름과 산림을 통한 건강증진에 관한 대중의 높아진 관심에 발맞춰 의과학적으로 신뢰도 높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ㆍ충남=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