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롱코비드에 취약한가? ‘OO병-중년층-여성’[카드뉴스]

장윤정 기자

입력 2022-05-25 16:39 수정 2022-05-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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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는 증상의 스펙트럼, 그리고 그 심각성과 지속 시간이 다 제각각이라 우리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가볍게 앓고 빠르게 회복합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10~30%의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후 몇 달 후까지도 증상을 겪거나 새로운 의학적 문제를 보입니다. 피로, 호흡곤란, 불규칙한 심박수, 두통, 현기증, 우울증, 기억력과 집중력 문제 등 “장기 증상” 말이죠. NYT에 따르면 최근 한 연구는 사람들이 회복된 것처럼 보인 후에 보인 203가지 증상을 평가했습니다.
의사들이 현재 장기 코로나에 대해 진단하는 방법

롱 코비드의 정확한 정의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롱 코비드가 처음 발병한 지 3개월 후부터 시작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는 1개월 후부터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죠.

연구자들은 지속적인 코로나 증상과 상관관계가 있는 ‘바이오마커’, 즉 특정 생물학적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의사들은 환자의 증상에 대한 설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일부 포스트 코로나 클리닉은 최상의 치료 옵션을 찾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 팀이 환자를 평가합니다.


코로나 장기화의 원인은 무엇인가?
정확히 무엇이 코로나 증상을 연장시키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연구는 몇 가지 단서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감염내과 의사인 마이클 펠루소 박사는 “일부 전문가들이 코로나 첫 감영 당시의 급격한 면역 반응이 전신에 염증과 손상을 일으켜, 결국 코로나 증상이 길어질 수 있다는 이론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누가 더 롱 코비드에 취약한가?

최근의 연구들은 어떤 환자들이 롱 코비드의 위험에 더 노출되고 있는지에 대한 몇 가지 힌트를 제공합니다. 1월에 발표된 20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롱 코비드와 관련이 있는 몇 가지 요인을 발견했는데 그 중에는 당뇨병도 있었죠. 전문가들은 당뇨병이 롱 코비드의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지적합니다.

시카고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에 있는 포스트 코로나 클리닉에서는 신경, 인지 관련 롱 코비드 문제로 치료받은 첫 100명의 환자에 대한 보고서에서는 “이들의 42%가 과거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들은 또 중년층에서 롱 코비드의 위험이 최고조에 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노스웨스턴 연구에서 환자의 평균 연령은 43세였습니다. 미국 전역의 7만8252건의 민간 의료 보험 청구에 대한 분석에서 36세에서 64세 사이의 사람들이 롱 코비드 환자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환자의 약 60%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죠.
백신이 긴 코로나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까?
몇몇 연구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통해 롱 코비드의 위험을 일부 줄일 수 있지만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영국 보건청은 백신과 장기 롱 코비드를 조사한 8건의 연구를 분석했는데요. 6건의 연구에서는 백신 접종 후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환자보다 코로나 증상이 오래 지속될 확률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죠. 그러나 나머지 두 연구에서는 백신 접종이 롱 코비드 발생 가능성을 결정적으로 감소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죠.
적극적으로 진료해야
만약 코로나 감염 후 남아있는 증상들에 대해 걱정된다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시킬 바랍니다. 동네 병원에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의사들은 이제 롱 코비드 증상을 인지하고 있으며 적어도 당신의 증상의 다른 원인들을 배제할 수 있는 검사를 추천할 수 있죠. 알 앨리 박사는 강조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후 증상이 한 달이나 세 달 동안 지속되는 것이 롱 코비드라고 하지만 도움을 받기 위해 그렇게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자료: NYT, What We Know About Long Covid So Far)


장윤정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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