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 뒤 심해진 무릎 통증…기억해야할 5가지

뉴시스

입력 2021-10-22 11:57 수정 2021-10-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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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은 체중의 하중을 온전히 받는 관절로 일반적인 보행 이외에도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무릎 통증이 느껴지면 보행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혹시나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지 않을지, 큰 병은 아닐지 걱정하게 된다.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박철희 교수는 22일 무릎 통증에 대해 알고 있어야할 5가지 사실을 소개했다.

적절한 운동은 무릎 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관절에 무리를 주는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무릎 관절을 사용하지 않는 것 또한 옳지 않다. 적절한 운동은 무릎 주위 근육을 발달시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 내 연골 보존을 위한 생체 환경 조성에 도움을 준다.

무릎 통증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처를 해야 한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무릎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생활습관, 비만 등이 통증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적절한 원인 교정이 증세 호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오로지 약물 및 수술적 치료만으로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

어떤 치료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무릎질환은 약물·주사 등 보존적 치료 시행 시 평균 1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종류나 범위, 환자의 신체적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이전에 비해 만족스러운 생활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이 지나야 한다.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음에 초조해하기보다는 경과를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나이·성별·동반질환의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다르다. 상황에 비해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약의 부작용을 염려해 약물 치료를 거부하거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함에도 약물 및 주사를 계속 고집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치료 후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증세가 호전됐음에도 자신이 젊었을 때나 타인의 상태와 비교해 결과에 대해 불만족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미 질환이 발생한 자신의 신체적 한계, 치료 효과의 한계를 알고 일부 수용하는 것이 환자의 회복과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무릎 관절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운동 중 대표적인 것은 평지 걷기다. 수영이나 아쿠아로빅 등의 운동도 부력으로 인해 무릎에 부담이 덜 가는 반면 물의 저항으로 운동량이 많아 추천할 만 하다. 반면 체중의 3~4배가 무릎에 가해지는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무릎 관절에 과도한 압력을 유발하는 쪼그리고 앉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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