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시너지’ 확보…글로벌 초석 다진다

정용운 기자

입력 2019-10-21 05:45:00 수정 2019-10-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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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트리와 아이월드제약을 동시 인수하는 메디포럼의 ‘2019 스위스 비타푸드’ 부스. 새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제약·바이오 업계의 인수합병이 활발하다. 사진제공|메디포럼

■ 제약·바이오 업계 인수합병 활발

메디포럼, 씨트리·아이월드 인수
특례상장·인프라 구축 위해 추진
에이치엘비, 합병으로 글로벌 발판


제약·바이오 업계가 신약개발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인수합병의 시너지 효과로 회사 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계기 마련에 나섰다.


신약개발 벤처기업 메디포럼은 국내 상장제약사 씨트리와 한방제약사인 아이월드제약을 동시에 인수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치매치료제 PM012 임상 2b상과 향후 준비하고 있는 기술성 평가에 의한 특례상장, 임상 3상의 성공적인 완료, 신속한 NDA(신약허가신청) 추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결정이다.

씨트리는 치매치료제 리바스티그민을 제조하는 제약사로 노인성 질환을 위한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메디포럼 역시 치매 및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 전문 제약사를 지향하고 있어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아이월드제약은 GMP 시설을 갖춘 한방의약품 전문기업이다. 메디포럼의 치매치료제 PM012 임상약을 위탁 제조하는 등 오랜 기간 임상약 공동 개발로 협력했던 파트너다. 협력 천연물 추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치매치료제와 비마약성 암성 통증 치료제 등 천연물 추출이 중요한 메디포럼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찬규 메디포럼 대표이사는 “이번 제약사 인수로 제품과 마케팅, 연구개발(R&D) 전반에 걸친 신약개발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 유일의 효능이 있는 치매치료제 개발 회사라는 미래비전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 벤처기업 에이치엘비도 에이치엘비 U.S.A와 항암신약 개발회사인 미국의 엘리바(구 LSK 바이오파마)와의 삼각합병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최종 합병종결일은 11월 15일이다. 엘리바는 원천 개발자인 폴첸 박사의 어드밴첸 연구소로부터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전 세계 권리(중국 제외)와 특허를 양수해 개발해 왔다. 글로벌 3상 임상을 종료하고 리보세라닙 NDA를 위한 허가 절차의 첫 단계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pre NDA 미팅을 24일 진행할 예정이다.

합병을 통해 엘리바 지분 100%를 보유한 에이치엘비는 11년간 투자해온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을 실질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합병업무를 총괄하는 안기홍 부사장은 “중국의 항서제약이 보유중인 중국 판권을 제외한 리보세라닙의 세계 판권을 합병 존속법인인 HLB USA(사명은 엘리바로 유지)가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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