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 부리는 막내 냥이에게 선 그은 고양이.."우리 사이는 이 정도다!"

노트펫

입력 2020-09-17 17:12 수정 2020-09-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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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합사 진행 과정 중 막내 냥이가 애교를 부리며 친한 척을 하자 오빠 고양이는 그루밍을 해주다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집사 승현 씨는 최근 아기 냥이 '설기'를 새 가족으로 들였다.

함께 지내고 있는 고양이 '모찌', '시루', '당고'와 친해지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승현 씨는 천천히 합사를 준비했다.

설기가 집에 왔을 때부터 큰 관심을 보인 시루. 이에 승현 씨는 몇 차례 격리 대면을 하다가 직접 대면을 시도해봤다.

특별히 호감을 표현하지는 않지만 자기 보다 어리다고 생각했는지 시루는 설기를 조심스럽게 대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설기가 먼저 다가가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리자 시루는 그루밍을 해주기 시작했다.

역사적인 첫 그루밍에 가족들은 크게 감동하며 그 모습을 지켜봤다.

오빠가 다정하게 대해주자 신이 난 설기는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 보는데, 그런 동생과 달리 적정 선을 지키고 싶었던 시루는 설기를 냅다 뒷발로 차버렸다.

자기가 세워둔 선을 철저하게 지키려 하는 시루의 행동에 가족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그렇게 감동은 한순간에 코믹스럽게 변해버렸다.

[승현 씨 : 둘이 대면하는 모습을 남기고 싶어서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시루가 처음으로 그루밍을 해줬어요. 그 모습에 엄청 감동받다가 뒷발로 차버리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바사삭이 되어 버렸네요.]

올해 1살이 된 오빠 냥이 시루는 장난기 많고 활기찬 냥이란다.

활동량이 어마어마해서 높이 점프를 하는 게 특기라고.

그런 시루와 동갑내기 친구라는 당고.

파양 당한 아픔을 지니고 있음에도 호기심 많고 집사에게 폭풍 뽀뽀도 해주는 애교쟁이로 성장했단다.

승현 씨 네의 터줏대감이자 실세라는 2살 모찌는 엄청 얌전한 편임에도 동생들을 한 번에 정리하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가족이 된 설기는 이 집의 막내이자 홍일점을 맡게 됐다.

겁이 많아서 선뜻 오빠 냥이들에게 다가가지는 못하고 있지만 천천히 친해지고 있는 중이란다.

아무래도 다묘 가정이다 보니 매일이 스펙터클 하다는 승현 씨네.

그래도 덕분에 너무 소중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단다.

냥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승현 씨는 "모찌시루당고설기야. 우리 냥이들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라며 "내가 다른 집 고양이들 부럽지 않게 다 해줄게. 사랑해!"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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