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자 10명중 4명 노인…새벽·아침이 가장 위험해

뉴스1

입력 2019-11-29 09:50 수정 2019-11-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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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12월 기습추위가 예고돼 노인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9일 당부하고 나섰다. 올 겨울철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동성이 클 것으로 기상청이 전망하고 있어서다.

겨울에 발생하는 한랭질환은 추위로 인해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기 2018넌 12월1일부터 2019년 2월28일까지 접수한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결과를 보면 접수된 환자 수는 4040명이었다. 그중 10명이 한랭질환으로 숨졌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177명(44%)으로 가장 많았다.

한랭질환이 발생한 장소는 길가나 집 주변 등 실외가 312명(77%)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발생 시간은 오전 0시부터 9시까지인 새벽과 아침이 163명(40%)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12월1일부터 2020년 2월29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한랭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가벼운 실내운동을 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다. 또 실내에서는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강추위가 예상되는 날에는 외출을 삼간다. 외출할 때 내복을 입으면 보온효과가 나타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노숙인과 독거노인은 한파에 특히 취약한 계층”이라며 “지자체와 이웃, 가족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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