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구강청결제 ‘가그린’ 출시 40주년… “소비자 만족 위해 최선”

박서연 기자

입력 2022-09-26 03:00 수정 2022-09-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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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의약]
동아제약
출시 당시 저조한 판매량에 가격 낮추고 용기 휴대성 높여
현재 연 300억 원 이상 매출 달성
타르색소 무첨가로 투명한 제품… 알코올 없는 어린이용 가그린도



동아제약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가그린’이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1982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가그린은 구강청결제의 대명사로 자리 잡으며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출시 당시 가그린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당시 구강청결제는 연예인 등 특수 계층에서나 사용하는 제품으로 인식됐는가 하면 일부 사람들은 칫솔이나 손가락에 소금을 묻혀 양치를 하기도 했다.

또 다른 소모품 대비 높은 가격으로 고가 제품이라는 인식이 퍼져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가그린은 소비자의 기호와 사용법에 대한 기호를 재분석하였다. 추가 연구와 함께 판매 가격 인하를 위한 생산 자동화 투자를 진행하며 제품 개량을 시도했다.

새롭게 단장한 가그린은 판매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고, 희석하지 않고 바로 쓸 수 있게 만들고 휴대성이 높은 용기를 선택했다. 세심한 부분까지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한 노력으로 1997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가그린의 성공 이후 후발 주자들이 하나둘씩 시장에 진입하면서 국내에 구강청결제 시장이 형성되었다. 현재 가그린은 연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개척자이자 선두주자로 성장했다.

동아제약은 2005년 스프레이 타입의 신개념 구강청결제 ‘가그린 후레쉬액’을 발매했다. 이어 2009년에는 충치 원인균 제거에 효과적인 세필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PC) 성분을 보강해 브랜드를 리뉴얼했으며, 어린이용 가그린도 새롭게 출시했다.

2013년에는 1회 사용 적정량인 10mL를 일회용 스틱에 담은 ‘가그린 파우치’를 출시했다. 부피가 작아 휴대하기 쉽고 사용이 간편해 바쁜 현대인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2018년에는 토털 오럴케어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가그린 치약 ‘후레쉬라임 블라스트’와 ‘스피아 민트 블라스트’ 를 출시하며, 가그린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했다.

가그린은 소비자 기호, 연령에 맞게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한 것도 장점이다. 가그린은 현재 ‘오리지널’ ‘제로’ ‘제로블라스트’ ‘스트롱’ ‘후레쉬라임’ ‘카모마일’과 어린이용 가그린으로 구성되어 있어 소비자의 취향과 효능에 따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2009년에 처음 선보인 어린이용 가그린은 청포도, 딸기, 사과 3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용 가그린은 충치 예방과 입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으며, 예민한 아이들의 입안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알코올 성분과 타르색소를 함유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입 속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여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자일리톨’이 함유되어 있다.

동아제약은 타르색소에 민감해하는 소비자를 생각해 가그린에 타르색소를 첨가하지 않았다. 이로써 물처럼 투명한 가그린이 탄생하게 되었다.

또한, 환경과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를 위해 가그린을 친환경 제품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기존 유색 용기에서 재활용이 용이한 무색 투명 용기로 바꿨다. 색깔이 있는 플라스틱은 재활용 업체에서 분류가 어려워 매립 또는 소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제품 표면에는 수분리성 점착식 라벨을 사용해 용기 재활용 과정에서 보다 쉽게 제거될 수 있도록 했다.

7월에는 컬러가 들어갔던 라벨 디자인에서 투명한 그라데이션 라벨 디자인으로 변경하여 제품 내용물이 잘 보이도록 했다. 또한 제품 뒷면의 표시사항 라벨을 흰색으로 변경하여 소비자들이 전성분과 주의사항의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지난 40년간 가그린은 소비자들의 요구와 만족에 부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구강청결제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우뚝섰다”며 “변화와 혁신으로 100년 후에도 사랑받는 가그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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