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건강] 감사함이 주는 기적…감사도 훈련이 필요하다?

뉴스1

입력 2021-12-03 17:37 수정 2021-12-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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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나눔노트 사진 자료 © 뉴스1(시민단체 군인권센터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우울증 유병률이 5배 증가한 반면 1주일에 3번 이상 운동하거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유병률이 대폭 떨어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전남대 병원이 2000명 넘는 일반인과 대학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우울증은 코로나 이전 유병률 4%대에서 이후에는 5배나 높은 20.9%(일반인 기준)로 치솟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감사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우울증이 확연히 낮았다.

지난주 미국 언론 CNN에 따르면 감사함을 실천하는 것은 우울한 증상을 줄이면서 행복감과 삶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그러면서 CNN은 감사함이 가지는 완전한 잠재력을 발현시키기 위해서 근육 운동하듯이 연습이 필요하다며 매일 5일간 감사함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우선 첫날은 오감에 집중하라고 했다. CNN은 그 가운데 시각에 감사를 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사람들은 비싼 집이나 좋은 차를 가진 것에 감사하지만 가장 단순하면서 삶에서 심오한 가치를 가지는 것인 우리의 오감에 감사하라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종이에 ‘오늘 나는 내가 본 세 가지에 감사한다’고 쓰고 그 세 가지가 무엇인지 나열한다. 아마도 석양빛이나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등 다양한 대답이 나올 것이다. 이 오감 감사법은 5일간 계속 촉각, 청각 등 감각을 바꿔가며 계속한다.

두번째 날은 자신이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에 감사한다. 10차례 숨을 쉬며 명상한다. 숨이 없었다면 생명도 없으니 이보다 더 감사할 것은 없다. 눈을 감고 되도록 깊이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1분간 숨에 감사하며 들이마신 공기가 몸을 채우는 것을 느낀다. 그후 감사한 감정과 연관시켜 어떤 색깔을 정하고 호흡과 함께 그 색깔이 목, 가슴, 몸통, 팔다리를 타고 내려와 내쉬기를 마치면서 사라진다고 상상한다.

3일차에는 고통이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한다. 항상 우리가 바라던 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는 점 때문에, 삶은 도전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알면서도 막상 힘든 시절에는 반성하고 감사해야 할 이유를 찾는 것이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의 고통을 목적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그 경험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4일째에는 진정으로 감사하는 세 사람을 정해 이들에게 글로 감사를 전한다. 각각에게 작은 손편지나 이메일 또는 짧은 문자 형태 깊은 감사가 담긴 글을 보내면 받는 사람은 물론 쓴 사람도 행복감과 삶의 만족감이 높아진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감사의 정신적 효과에 눈뜨면서 감사 일기 쓰기나 감사 편지 등을 실천하고 있다.

5일째에는 작은 일을 눈여겨 보고 그에 감사한다. 규칙적으로 감사를 연습하는 이유는 매일 있는 감사의 기회를 알아채고 감사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택배 기사나 나를 도와준 직장 동료 등 우리 삶에는 우리를 돕는 많은 이들이 있다. 이날은 최소 두차례 이상 이들의 친절을 알아채고 감사하고 말로 감사를 전달한다.

CNN은 “감사의 좋은 점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로 확장되는 것”이라며 “특히 사소한 것에 대한 감사함을 경험하고 표현하는 것은 유대감과 관계 만족감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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