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화이자 16~17세 부스터샷 곧 승인 요청

뉴시스

입력 2021-11-30 12:01 수정 2021-11-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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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며칠 내 16~17세를 대상으로 부스터샷 긴급사용을 승인해달라고 미 식품의약국(FDA)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화이자가 곧 이들 연령대에 대한 부스터샷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FDA가 신속히 허가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DA는 “팬데믹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FDA는 긴급 사용 승인 요청을 적시에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18세 이상 미국인들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두 번 접종한 후 6개월이 지나야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경우 백신 접종을 마치고 2개월 뒤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하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10대와 청소년층에서 드물게 심근염이나 심낭염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면서 미 보건당국과 정부 자문위원들은 젊은층의 부스터샷에 심중하게 접근했다.

최근 이스라엘에서 16~17세 청소년 부스터샷 접종 결과 부작용이 드물 뿐 아니라 증상도 가볍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미국 보건 당국자들을 안심시켰다고 WP는 전했다.

앨라배마 대학의 전염병 전문의 진 마라조는 “16~17세에 대해 추가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미국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의학 전문 연구기관인 스크립스연구소의 에릭 토폴 소장은 “10대 청소년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가 95%로 올라갈 것”이라며 이들 연령대의 부스터샷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아직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미 관리들은 확진자가 나오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캐나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라엘 등 17개국으로 확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부터 남아프리카 8개국에 대해 여행 제한을 명령했다.

앞서 지난 24일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완전접종의 개념을 추가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바꾸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현재로선 공식적으로 완전접종이 mRNA 백신을 두차례 맞거나 얀센백신을 한차례 맞은 경우를 뜻하지만 바뀔 수 있다”면서 바꾸는 문제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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