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 샷 접종 통해 병실 확보할 때까지 ‘위드 코로나’ 잠시 멈춰야”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입력 2021-11-25 10:53:00 수정 2021-11-25 10:58:42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래 신규 확진자가 4000명대로 치솟고 위중증 환자 또한 급증해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이 80%를 넘는 위기상황이 닥친 가운데, 부스터 샷 접종 효과가 나타나 병실확보에 여유가 생길 때까지 위드 코로나를 잠시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25일 cbs라디오, t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확진자 수 급증은 예상했으나,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이 80%를 넘고 서울은 86%에 이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9월 기준 중증화 비율이 1%대였으나 백신효과 저감이 예상보다 빨라 현재 중증화 비율이 2%대로 뛰어 병실 부족현상이 나타났다고 짚었다.
“미접종자, 특히 고위험 군에서의 미접종자 감염이 높아지면서 특히 60대 이상의 중증 환자 비율이 확연히 늘어났고, 접종자에서도 백신 효과 감소와 함께 위중증 환자가 미접종자보다는 훨씬 적기는 하지만 증가되고 있는 측면이 겹치면서 예상 밖으로 숫자가 늘었다고 보면 된다”는 설명. 그는 또한 “중증 예방 효과가 6개월까지는 갈 거라고 예상했는데 4개월 넘어서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현재 미접종자와 접종자의 중증 환자 비율이 7 대 3 또는 6 대 4 정도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일상회복을 잠시 멈춰야 한다면서 1순위는 모임제한이라고 말했다. 최다 모임인원을 6명으로 제한하는 게 적절하며 수도권은 미접종자 1~2명 포함해 4명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부스터 샷 접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스터 샷을 먼저 시행했던 국가들, 특히 이스라엘이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위중증 환자가 감소한 곡선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이스라엘 자료 보면 부스터 샷이 위중증 비율을 거의 11배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오는 상황이어서 일단 부스터 샷을 조기에 고위험군과 고령층에 맞히는 게 현재 위기 상황들을 이기는 데 상당히 중요한 측면이 되었다.”
이 교수는 이어 “면역 저하자는 아예 2차 접종을 하고 2개월째 3차 접종을 하고 고위험과 고령층 같은 경우는 (2차 접종 후) 4~6개월 사이에 3차 접종을 하고 그 이후에 맞는 접종을 추가 접종으로 하는 게 맞다고 앤서니 파우치 박사를 포함한 많은 백신 학자들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우치 박사는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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