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밤마다 간질간질… 6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담을

홍은심 기자

입력 2021-10-13 03:00:00 수정 2021-10-13 10: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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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게티이미지코리아
홍은심 기자

두드러기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20%가 평생 한 번쯤 걸린다고 알려진 비교적 흔한 피부질환이다. 피부 상층의 부분적인 부종으로 인해서 생긴 다양한 크기의 부종을 말하며 기간에 따라 6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급성 두드러기와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드러기로 분류할 수 있다.

만성 두드러기는 식품 등 특정 요인으로 인해 나타났다가 호전되는 급성 두드러기와 달리 원인이 불명확한 질환이다.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팽진, 혈관부종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두드러기 환자들은 대부분 낮보다 밤에 증상이 심해진다. 이 때문에 잠자리에 누워 편히 잘 수 없다. 심한 피부 가려움증 탓에 밤마다 긁기를 반복하고 수면이 부족해지고 두드러기가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는다.

두드러기는 주로 다양한 음식물 알레르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우유, 계란, 과일, 생선, 땅콩, 새우 등을 섭취하고 겪을 확률이 높다. 또 압박, 진동, 태양 광선, 찬 온도(콜린성), 급격한 온도 변화, 운동, 국소적인 열, 물 등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때때로 항생제 등 약제나 식품 및 식품 첨가제 등도 두드러기의 원인이 된다.

특히 한국인은 유독 음주와 육류나 매운 음식의 섭취가 잦은 편이다. 이런 식습관은 두드러기 발병률을 높이고 기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두드러기 환자의 80∼90%가 음식 섭취나 격렬한 신체활동 후에 나타나는 열성 두드러기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어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하는 게 중요하다.

피부 간지러움이 나타나 피부를 긁느라 잠을 청하기가 어려운 상태에서는 불면증 극복은 물론이고 생활 속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가 피해야 할 것으로는 증상을 더 심해지게 만드는 매운 음식, 피로 누적, 수면 부족,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하는 목욕, 심하게 땀이 나게 만드는 과도한 운동, 고기 섭취, 음주, 스트레스 등이다. 이러한 요인은 피부 두드러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만성 두드러기 치료는 증상의 호전 정도에 따라 항히스타민을 투여하거나 항히스타민 4배 증량, 항히스타민과 생물학적 제제 병용, 항히스타민과 면역억제제 병용을 단계별로 권고하고 있다.

예영민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생활수칙 실천과 더불어 약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 교수는 “만성 두드러기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증상이 악화됐다 좋아졌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약물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만성두드러기 잠재우기 수칙
-스트레스, 피로 최소화하기

-맵고 뜨거운 음식 등 체온 올리는 요소 피하기

-히스타민이 포함되거나 혹은 분비시키는 음식 피하기

-진통제 등 약물 복용 전 성분 확인하기

-지연 압박, 건조한 환경 등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자극 최소화하기

-의료진이 권장하는 치료 계획을 따르기

자료: 한국노바티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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