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분기 영업이익 50%↑… 주요 제품 호조·북경한미 회복세 영향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7-29 19:11 수정 2021-07-2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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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2793억 원으로 14.7% 늘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3.8% 규모인 386억 원을 투입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북경한미약품은 코로나19 영향이 최고조에 달했던 작년 기저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119.9% 성장했다고 전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의 안정적인 처방매출 실현과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주요 제품의 경우 로수젯(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은 26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 치료 복합신약)는 283억 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은 122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로수젯은 상반기 534억 원을 기록해 국산약 최고 매출 실적을 거뒀다. 아모잘탄패밀리는 올해 말 누적 처방매출이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처방매출 100억 원 이상 제품은 총 12종(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디핀 등)이다. 이들 핵심 제품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 올해 상반기 처방매출이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13.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한다. 상반기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를 기록 중이다.

북경한미약품은 주력 제품인 이탄징(진해거담제)과 어린이 정장제 마이마이, 변비역 리똥 등이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2353억 원, 영업이익은 137억 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이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8% 증가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창조와 혁신, 도전정신을 기반으로 주요 제품 처방이 확대되면서 전체 실적이 성장세를 보였다”며 “기술과 역량 발전을 통해 한미약품 고유의 지속가능경영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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