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르면 7월 26일부터 예방접종…18~49세 8월에 백신 맞는다(종합)

뉴스1

입력 2021-06-17 14:44 수정 2021-06-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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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우리나라 50대는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이르면 7월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40대 이하인 만 18~49세는 8월부터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부터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백신을 맞는다.

올해 3분기가 시작하는 7월 초에 가장 먼저 백신을 맞는 그룹은 사전예약을 했는데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물량 부족으로 예방접종을 하지 못했던 만 60~74세 고령층이다.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도 이르면 7월 19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고등학교 3학년이 아닌 대입 수험생은 온라인 사전예약을 토해 8월 중 백신을 맞게 된다.

올해 3분기에는 약 2200만명이 백신을 맞고, 9월 말까지 누적 3600만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50대 55~59세, 50~54세 순으로 예약…60~74세 사전예약자 최우선 접종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 단장은 이날 오후에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시행계획에는 백신을 맞는 날짜를 주 단위로 확정했으나, 구체적인 날짜를 못 박지는 않았다.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 이를테면 50대는 월요일인 7월 26일부터 일주일 사이에 백신을 맞게 된다.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 세부 내용을 보면 50대는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이르면 7월 26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백신 도입량 및 시기를 고려해 1∼2주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55∼59세부터 시작해 50∼54세 순으로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18∼49세인 50대 이하 연령층은 8월부터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부터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신 도입량 및 시기 등을 고려해 1·2주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본인 선택에 따라 접종 날짜·기관을 결정하고 접종을 실시한다.

그 밖에 사회적·신체적 제약으로 접종 참여에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대상군인 재가 노인·중증장애인,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에 맞춤형 대책을 마련한다.

3분기 최우선 접종 대상자인 60~74세 사전예약자는 7월 초에 접종이 이뤄진다.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려고 했다가 접종 대상에서 빠진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7만여명도 7월 초에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는다. 사전예약은 6월 28일 오전 0시부터 30일 오후 6시에 끝난다. 접종은 7월 5일부터 17일까지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고등학교 교직원은 관할 교육청과 시군구별 예방접종센터 간 사전 조율된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 동의자에 대해 이르면 7월 19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투약한다.

고등학교 3학년이 아닌 대입 수험생은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등록하고,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8월 중 접종을 실시한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 등에 대한 접종도 이르면 7월 19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당초 6월에 실시할 계획이었던 어린이집·유치원 교직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에 대한 접종도 사전예약을 거쳐 함께 진행한다.

◇7월 초 2차 접종부터 우선…AZ 76만명은 화이자로 교차접종

방역당국은 올해 3분기 백신 접종은 1차 접종보다는 2차 접종자 위주로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중 약 76만명은 화이자 백신을 교차로 접종받게 됐다.

추진단에 따르면 7월 3주차까지는 1차 접종자를 신규로 접종하기보다 현재 1차 접종이 진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간격 11~12주일), 화이자 백신(접종간격 3주일)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이 이뤄진다.

이와 더불어 본격적인 접종을 대비한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에 대한 보관지침 완화로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일반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접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위탁의료기관의 접종 준비 및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추진단은 AZ백신 2차 접종이 예정된 76만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백신국제공급기구인 코백스의 AZ백신 83만5000회분이 6월말 도입 예정이었으나 도입이 7월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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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동일 백신 접종이 원칙이지만 해외 사례와 연구결과 등을 고려하면 교차 접종도 가능하다고 봤다.

현재 캐나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이 교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스페인의 교차접종 연구결과 AZ 백신 1회 접종에 비해 결합항체는 30∼40배, 중화항체는 7배 증가했다. 독일 연구결과에서도 교차접종으로 체액성·세포성 면역반응 증가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4월 중순 이후 위탁의료기관에서 AZ백신을 1차로 접종 받은 사람 중 7월 2차 접종이 예정된 76만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접종간격은 11~12주를 유지하고, 별도 예약변경 없이 이미 예약된 접종기관에서 일정에 따라 2차 접종을 실시한다. 기존 예약된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실시하지 않는 경우는 해당 대상자에 별도 개별 통지된다. 교차접종 대상자가 AZ백신 2차 접종을 희망할 경우에는 이르면 7월19일부터 AZ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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