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오한 있었지만… 항체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하니 편안”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입력 2021-04-08 03:00 수정 2021-04-08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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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GO! 코로나OUT!]백신 접종 의료진 7人 후기 공개

백신 접종 후기 동영상을 보내 온 의료진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안과병원 김철구 부원장, 장재우 원장, 강동성심병원 소화기외과 박준호 교수, 이대목동병원 안정신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이창희 교수, 김민선 간호사, 순천향대서울병원 이성진 교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의료진의 릴레이 백신 접종 후기 동영상 인증이 서울지역 종합병원으로 퍼지고 있다. 최근 고려대구로병원, 김안과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강동성심병원 등의 의료진이 본보로 응원 영상을 보내왔다. 본보는 3월부터 의료진 백신 접종 릴레이 동영상을 소개하는 ‘백신GO, 코로나OUT’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구로병원 김민선 간호사는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부작용에 대해 들어 걱정이 앞섰다”며 “백신 접종 뒤 하루 정도 근육통과 열이 있었지만 그 이후 증상이 사라져 잘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이성진 안과 교수도 백신 접종 부작용은 피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 교수는 “백신 접종 12시간 뒤에 열과 오한에 시달렸다”면서도 “주사를 맞으면 우리 몸이 코로나를 조금 경험하면서 항체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을 통해 코로나를 이겨내자”고도 강조했다.

장재우 김안과병원 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많은 분들이 근육통도 심하고 열도 나고 힘들었다고 해서 상비약을 준비했는데 당일 큰 문제 없이 백신 맞은 부위만 뻐근했다”며 “이틀 후에는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김철구 김안과 병원 부원장도 “‘고진감래’라는 고사성어가 있듯 지금은 힘들지만 이 시기를 백신을 통해 잘 극복하면 예전의 일상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안정신 외과 교수도 “평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백신 주사를 맞은 뒤 대기 시간을 늘려 이상 반응 여부를 살펴야 한다”며 “집단 면역을 통해 하루빨리 코로나19에서 벗어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동성심병원 소화기외과 박준호 교수는 “곧 2차 접종을 앞두고 있다”면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 백신 접종을 충분히 감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아일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백신GO, 코로나OUT’을 통해 의료진의 접종 후기와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지속적으로 소개합니다. 의료진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백신 접종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e메일(likeday1@gmail.com)로 받습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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