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달리는 4개 회사 코로나 백신 장단점은?

뉴스1

입력 2020-11-20 16:05:00 수정 2020-11-20 16:06:58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19일 서울 중구 한국화이자제약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2020.11.19/뉴스1 © News1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현재 임상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제약사는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미국 모더나·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미국 존슨앤드존슨(J&J) 등 4개 정도다.

지난 16일 모더나가 임상3상에서 94.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틀 후 화이자는 임상3상에서 95%의 효능을 보였다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날 아스트라제네카도 임상2상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며, 곧 3상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정부 승인을 받은 백신은 없지만 제약사들이 잇달아 긍정적 소식을 내놓으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영하 70도에 보관해야 : 18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자체 개발 중인 백신 후보 물질이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백신은 코로나19 중증화·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94%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보였다.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보관에 섭씨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유통망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일반 백신 저온유통이 가능한 경쟁사인 모더나에 비해 불리한 입장이다. 영상 2~8도에선 최대 5일까지만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일부 국가에선 백신을 구입해도 운송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가격은 1회분에 19.5달러(약2만1739원)로 모더나보다 절반 가량 저렴하다.

가장 빠른 개발 속도 덕에 이미 여러 나라들과 계약을 마쳤다. 11일 기준 유럽연합(EU)이 3억회분을 구매하기로 했고, 일본(1억2000만회분) 미국(1억회분)과도 구매 계약을 맺었다. 영국, 캐나다, 호주, 칠레도 백신 1000만회분 이상을 구입하기로 했다.

◇미국 모더나, 가격 4만원 가장 비싸 : 16일 미국 모더나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3상에서 94.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특히 자사 백신을 2∼8도에서 30일, 영하 20도에서 6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32~37달러(약 3만5624~4만1248원)로 CNBC가 언급한 백신들 중에서도 가장 비싸다. 백신 공평 분배를 목표로 국제 기구 코백스(COVAX)가 저소득 국가에 백신 구매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국가엔 보조금을 받아도 부담스러운 비용일 수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모더나는 연말까지 약 2000만회분을 미국에 공급, 내년엔 전 세계적으로 5억~10억회분 백신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는 1억회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캐나다(5600만회분), 영국(5000만회분), 스위스(450만분)도 백신을 구입하기로 했다.

◇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4천원…내년엔 올라 : 아스트라제네카는 19일 의학 전문지 ‘랜싯’에 코로나19 백신 임상 2상 시험 결과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에서도 강력한 항체가 형성다며, 부작용 발생 빈도도 낮았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 백신 온도인 영상 2~8도에서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화이자·모더나에 비해 보관과 운송이 더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는 즉시 백신을 보내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백신 후보 물질을 커다란 용기에 냉동 보관 중이며, 승인 직전 최종 성분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가장 저렴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7일까지 합의된 계약을 보면 백신 1회분에 약 3~4달러(3341원~4455원)라고 보도했다. 가격이 다른 백신의 최대 10분의 1 수준인 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백신으로 이익을 내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 7월부터는 백신 가격이 대폭 오를 수 있다. 회사 측에서 2021년 7월에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CNBC는 전했다.

저렴한 가격에 아직 임상2상만 나왔을 뿐인 데도 미국, 인도, EU 등과 계약을 마쳤다. 미국과 인도는 각각 5억회분의 백신을 구매하기로 했고, EU는 4억회분, 코백스는 3억회분을 주문했다. 영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도 1억회분 이상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존슨앤드존슨(J&J) 한 번만 맞아도 예방 가능: J&J은 이들 3개사에 비해 속도는 밀리지만, 1회 접종만으로 예방이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유럽 보건당국의 승인을 얻은 에볼라 백신과 동일한 기술이 사용됐다

J&J는 지난 9월부터 6만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상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한 경쟁사들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관 문제도 없고 가격도 적정 수준이다. J&J 백신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와 마찬가지로 일반 백신 온도인 영상 2~8도에서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 비용은 1회에 약 10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J&J은 EU(2억회분), 미국(1억회분), 캐나다(3800만회분), 영국(3000만회분) 등과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