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의 3개 전문센터

동아일보

입력 2020-10-17 03:00 수정 2020-10-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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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은 크게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대동맥 및 말초혈관센터의 3개 전문 진료센터로 구성돼 있다.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혈관·이식외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8개 진료과 35명의 교수가 협진한다.


○ 심혈관센터


심장 질환의 전반적 치료를 담당한다. 장기육 순환기내과 교수(55)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대동맥 판막 질환 치료 실적이 좋다. 대동맥 판막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인공 판막으로 교체한다. 과거에는 가슴을 열고 심장을 멈춘 뒤 인공 판막을 넣었다. 고령자로서는 부담이 큰 수술이었다. 최근에는 혈관을 통해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시술인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타비)을 통해 고령자도 완치가 가능해졌다. 이 센터는 지난해 150건의 타비 시술을 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500건을 돌파했다. 센터에 따르면 시술 성공률은 100%. 시술 받은 후 1개월 생존율은 98%, 1년 생존율은 95%에 이른다.

또 다른 심장 판막인 승모판 이상으로 혈액이 역류할 경우 ‘마이트라 클립’이란 것을 삽입해 치료한다. 2017년 국내에서 신의료기술 승인을 받았다. 이 센터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이 시술을 했다.


○ 뇌혈관센터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뇌동맥류, 경동맥 협착 등 뇌질환을 전반적으로 다룬다. 특히 여러 진료과 의사가 협의하는 다학제 시스템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구자성 신경과 교수(54)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뇌동맥류 분야에서 특히 진료 성적이 좋다. 치료 후 합병증 발생률은 1%가 되지 않는다. 뇌동맥류 치료 건수만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550건을 넘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한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9.93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뇌혈관이 협착하거나 수술이 어려운 거대동맥류에 대처하기 위한 첨단 스텐트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센터이기도 하다. 입원 환자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곧바로 투입되는 ‘코드 브레인’이라는 입원 환자 뇌졸중 신속대응 전문팀을 운영하고 있다. 신경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 대동맥 및 말초혈관센터



대동맥과 말초혈관 질환 분야를 담당한다. 윤상섭 혈관·이식외과 교수(57)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복부 대동맥류가 발생할 경우 스텐트와 인조 혈관을 삽입해 치료하는 시술인 ‘경피적 복부 대동맥 스텐트 그래프트 삽입술’을 주로 시행한다. 이 시술은 배를 굳이 열지 않아도 돼 응급 환자의 처치에도 활용하고 있다. 말초혈관 질환에서는 자가 골수를 이용한 줄기세포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지정받아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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