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세계 8위 대학 英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신약개발 협력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10-16 20:59 수정 2020-10-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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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추진
의학·바이오분야 중개연구 협력
두 번째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유한양행은 113년 역사를 가진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임페리얼 컨피던스 인 콘셉트(ICiC)’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은 영국 공립대학이다. 의학과 바이오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내면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기관의 세계 대학 순위 평가에서 8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최상위권 대학의 명성을 입증했다. 학생 규모는 1만7000명이며 한국인 200명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직원은 8000명이 재직하고 있다. 과학과 공학, 경영학, 의학 분야 등이 주요 학과로 꼽힌다.

ICiC은 기초연구 단계에서 산업화 연구단계를 연계하는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 프로세스 가속화를 위해 영국 정부 및 기관, 사업체가 보조금을 매칭해 새로운 치료법과 의료기기 및 진단분야 개발 등을 지원·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8년차를 맞았으며 다수의 성공 사례가 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전경.
유한양행은 해당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임페리얼 칼리지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관심 분야에 대한 초기 신약개발 과제들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페리얼 칼리지는 최근 연구를 통해 사회적 이익을 실현하는 중개연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로는 암과 면역 및 감염, 섬유증, 뇌·인지연구 부분 기초연구 및 치료제 개발 등이 있다.

특히 임페리얼 칼리지는 유망 벤처, 제약사들과 협력을 통해 기초의학연구 분야 산업화를 촉진, 지원하는 중개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한양행 측은 신약개발 노하우가 임페리얼 칼리지의 혁신적인 기초과학연구 성과에 접목돼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협력은 유한양행이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호주 위하이(WEHI, Walter and Eliza Hall Institute of Medical Research)연구소에 이어 두 번째 비영리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이라며 “임페리얼 칼리지와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과 파이프라인 강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이 유한양행의 유럽시장 진출 발판 마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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