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디지털 헬스 해커톤 2020’ 성료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9-16 09:00 수정 2020-09-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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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디지털 헬스 해커톤 2020’을 지난 12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디지털 헬스 해커톤 2020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SAIHST),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 삼성서울병원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서울바이오허브, 네이버D2SF, 휴레이 포지티브, 메디컬 아이피가 후원하는 제 5회 메디컬 해커톤으로, 의료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대회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보통신 분야에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팀을 구성해 한정된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도출해 특정 제품이나 기획 등을 완성하는 행사를 가리킨다.

삼성융합의과학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변화된 의료의 새로운 시작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창업이 가능한 아이디어를 구현하여 가능성을 시험하는 비즈니스 트랙과 희귀 암의 약물치료 의사결정 AI(인공지능)모델을 개발하는 AI 개발 트랙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서류평가를 통해 선발된 49개 팀 178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클라우드 환경을 통한 온라인 멘토링 및 화상회의 멘토링을 수행하였으며 DHP 자문위원, 성균관대학교 교수진, 스타트업 전문가 등이 멘토로 참여하여 전문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었다. 온라인으로 제출한 각 팀의 결과물을 비대면 평가를 통해 트랙별 수상팀을 선정하여 시상하였다. 시상식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되었으며 시상식 전 과정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어 각 트랙별로 4팀의 수상 팀을 선정하였다. AI 개발 트랙에서는 장려상 TYANG, 우수상 Team SAIHST Challengers, 최우수상 넥스트, 대상에는 Team Softmax 팀이 각각 선정되었으며, 비즈니스 트랙은 장려상 치카요정, 우수상 Nurse Planner, 최우수상 Dable, 대상에는 DLab 팀이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 팀들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주관 기관들을 통해 창업에 관련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비즈니스 트랙 대상을 수상한 DLab 팀(팀장 홍가영)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이하 ASD)를 가진 아동의 문제행동을 모니터링하고 기록해 치료경과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ASD의 치료에는 지역 간 서비스 제공기관의 접근성 불균등과 경제적 부담 등의 어려움이 있는데,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치료 프로그램의 대기시간을 축소하고 진료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이 DLab팀의 설명이다. 궁극적으로 치료비용 절감 효과와 정확도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담당자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메디컬 해커톤에 올해부터 AI 개발 트랙을 신설하고, 비즈니스 트랙에는 학생 뿐 아니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모집을 진행했다. 지난 대회들에 비해 내용이 풍성해지고 더 경쟁력 있는 팀들이 많이 지원하여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개최되는 대회 뿐 아니라 후속지원에도 신경 써서 참가자들이 우수한 스타트업으로 발전하는데 지속적인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 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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