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청 터져라 짖은 강아지..55℃ 차에서 극적 구조
노트펫
입력 2020-07-31 16:11 수정 2020-07-31 16:12
[노트펫] 강아지가 목이 터지도록 짖은 덕분에 차내 방치사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찰이 55℃ 차 안에 강아지를 방치한 견주를 동물학대죄 혐의로 체포했다고 미국 폭스40 지역방송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강아지 ‘부머’는 지난 27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샌 재신토 시(市) 주차장 차안에서 목청이 터져라 짖었다. 그날 기온은 약 99℉(약 37℃)에 달해, 차안 온도는 더 높은 게 자명했다.
한 행인이 강아지를 보고 걱정돼, 경찰에 신고한 후 강아지를 지켜봤다. 강아지가 움직이지 않자, 행인은 바로 강아지를 구조했다. 차안 온도는 무려 131℉(55℃)에 달했다. 조금만 늦었어도 강아지는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강아지 부머를 구조해서 라모나 휴메인 소사이어티에 보냈고, 나중에 견주를 찾아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보안관실은 “창문이 조금 열려있는 흐린 날에도 차안 온도는 몇 분 만에 120℉(49℃까지 상승할 수 있고, 그 온도에 사람이나 동물이 금방 죽을 수 있다”며 차내에 아이나 동물만 남겨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체온이 107℉(42℃)가 되면 뇌손상이나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동물은 땀을 흘리지 못해서 헐떡거리거나 그늘로 가거나 물을 마셔서 체온을 낮춘다. 다만 동물은 필요한 것을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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