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현대인의 만성질환 ‘두통’, 가볍게 넘기면 안된다
스포츠동아
입력 2020-03-26 05:45 수정 2020-03-26 05:45
이보람 천안 불당동 이앤오신경과의원 원장.
일반적으로 흔히 겪는 긴장성 두통은 일시적인 환경 문제, 수면 부족, 스트레스, 과로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자주 반복되거나 만성두통을 겪고 있다면 편두통과 같은 다른 질환들을 감별할 필요가 있다.
편두통은 주로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보통 심장이 뛰는 것처럼 박동성의 비교적 심한 두통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특징을 보인다.
정확한 발병 기전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뇌신경과 뇌혈관의 상호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절한 약물 치료로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고 빈도가 자주 발생하는 경우 예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남성들에게 많은 군발두통과 같은 삼차자율신경두통들은 비교적 심한 강도의 두통이 편측으로 발생하여 수일에서 수주 이상 반복적으로 지속된다. 진통제로 증상의 완화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위험한 두통은 뇌의 문제로 인한 두통이다. 뇌는 우리의 모든 신체를 관장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이며, 문제가 생기면 생명에 위협을 주거나 신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벼락 치듯이 갑자기 두통이 심하게 생기는 경우, 50대 이후에 두통이 시작되는 경우, 적절한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두통이 지속되는 경우, 구토나 발열 또는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두통은 위험한 두통의 신호이므로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두통의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약물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숙면, 가벼운 운동과 같은 신체활동, 금주, 스트레스 관리 등의 일상생활에서의 관리가 필수이며 무엇보다 두통이 만성화되기 전에 신경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보람 천안 불당동 이앤오신경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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