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물병원, 드라이브-스루 진료 도입..`보호자도 반긴다`
노트펫
입력 2020-03-25 17:10 수정 2020-03-25 17:11
[노트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 속에서 미국의 한 동물병원이 드라이브-스루 진료를 도입해, 다른 동물병원들도 동참하자고 제안했다고 미국 WWSB 지역방송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州)에 있는 잉글우드 애니멀 헬스센터 동물병원은 보호자와 반려동물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지난 23일 배달 서비스(curb service) 진료를 시작했다.
방식은 이렇다. 진료 예약을 한 보호자가 미리 동물병원 도착시간을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면, 마스크와 장갑을 낀 동물병원 직원이 보호자의 차로 가서 반려동물을 데려온다.
그리고 수의사가 반려동물 진료를 마치면, 직원이 다시 반려동물을 보호자의 차로 데려다준다. 일종의 드라이브-스루(Drive-Thru, Drive-Through) 진료인 셈이다.
동물병원 로비를 폐쇄하고, 보호자의 동물병원 출입을 금지한 것. 수의사가 이러한 예방조치를 취한 데 대해 보호자들은 오히려 고마워하고 있다.
반려견 ‘코나’의 귀를 검사하기 위해 동물병원을 찾은 아니아 론커비치는 “그것이 모두를 안전하게 지키는 영리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려동물을 차로 데려오면, 수의사가 진찰하고, 보호자가 다시 반려동물을 픽업하는 방식으로, 접촉이 적을수록 좋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병원의 관리직원인 스테이시 볼은 “이것이 우리에게도 새로워서, 보호자들 모두에게 우리와 같이 인내심을 갖자고 당부했고, 보호자들이 이해해주면서 고마워했다”며 “직원, 반려동물, 보호자 모두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동물병원 체인인 잉글우드 애니멀 헬스센터는 플로리다 주 안에 있는 다른 지점 3곳에서 똑같이 배달 서비스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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