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허리통증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 비수술 치료로 호전

스포츠동아

입력 2020-02-27 05:45 수정 2020-02-2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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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신경외과 서울프라임병원 김진호 원장.

척추관협착증은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자라나와 척추관을 좁히고 신경을 누름으로써 허리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퇴행성 척추 질환이다. 대부분 40대에 시작하여 50∼60대에 점차 악화된다.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증상은 허리 디스크와 비슷하게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 쉬어야 하는 증상 외에 다리와 엉덩이 부위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감소되는 증상 등이다. 이러한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척추관협착증을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만약 일정 기간 동안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비수술 치료법을 고려해봐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의 비수술 치료에는 풍선확장술, 추간공 확장술 등이 있다. 먼저 풍선확장술은 풍선이 달린 카테터를 척추관 안으로 넣어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에 약물을 주입하고 풍선을 부풀려 신경관을 넓혀주는 시술이다.

추간공 확장술은 꼬리뼈를 통해 삽입하는 풍선확장술과 달리 옆구리에 카테터를 삽입하여 협착 부위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부분 마취 후 옆구리를 통해 2mm 정도의 미세한 카테터를 삽입한 후 병변 부위에 위치시켜 카테터에 내장되어 있는 풍선을 부풀리면서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주입한다.

이러한 비수술 치료는 시술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통해 시술 받아야만 출혈, 염증, 감염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가운데 높은 시술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천안 신경외과 서울프라임병원 김진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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