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영웅`..불난 집서 2살 동생과 반려견 직접 구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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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2-14 17:07 수정 2020-02-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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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5살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한 아이가 보여줬다. 5살 아이가 불난 집에서 2살 동생과 반려견을 구조하고 화재를 알린 덕분에, 가족 모두 무사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살 노아 우즈는 지난 9일 한밤중에 미국 조지아 주(州) 바토 카운티 한 주택 침실에서 연기 때문에 잠에서 깼다. 2살 여동생과 같이 침실을 쓰던 노아는 불길을 보고도 전혀 겁먹지 않고 바로 침대 밖으로 일어섰다.

다행히 창문은 열려있었다. 노아는 잠든 아기를 안고, 창문 밖으로 나가서 아기를 바닥에 눕혔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노아는 바로 반려견에게 가서, 개를 집밖으로 구출했다.

노아의 구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이는 바로 삼촌이 사는 이웃집으로 달려가서 도움을 청했다. 삼촌 가족이 노아의 남은 가족들을 깨워서 구조한 덕분에 가족 모두 무사했다.

바토 카운티 소방서장 드웨인 제이미슨은 “우리는 전에도 아이들이 가족에게 화재를 알리는 경우를 봤다”며 “하지만 5살 아이가 이렇게 할 정도로 충분히 화재를 알린 경우는 보기 드물다”고 감탄했다.

바토 카운티 소방서는 현지시간 14일 노아를 명예소방관으로 임명하고, 전문 구조사들에게 수여하는 인명구조 영웅상을 특별히 노아에게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조지아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도 노아에게 서한을 보냈다.

화재 원인은 노아와 동생의 침실 전기 콘센트 과부하로 밝혀졌다. 소방차가 출동한 후 노아와 가족 4명은 가벼운 화상과 연기 흡입 부상 치료를 받았다.

가족 8명과 반려견이 살던 집은 전소됐지만, 가족은 노아 덕분에 살아남았다는 데 기뻐했다. 노아의 할아버지 데이비드 우즈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우리 가족 9명 모두 집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며 “노아가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여기에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감사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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