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마라냥!"..출근하는 집사 바짓단 잡고 늘어지는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20-01-17 17:07 수정 2020-01-17 17:09
[노트펫]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남겨두고 집을 나서야 할 때마다 집사들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1분 1초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을 추스르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떼야 하는데요.
이런 집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출근하는 집사의 바짓단을 잡고 늘어져 버린 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돼 랜선 집사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습니다.
며칠전 터키시 앙고라 '솜뭉치(이하 뭉치)'의 보호자 빛나 씨는 평소처럼 출근 준비를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잠옷을 정리했습니다.
그러자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뭉치가 갑자기 빛나 씨의 잠옷 바지를 붙잡았다는데요.
놀란 빛나 씨가 잠옷을 달라고 잡아당겨 봤지만, 뭉치는 솜방망이를 꽉 쥐고 놔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빛나 씨는 "제가 잠옷 정리를 하니까 뭉치가 갑자기 앞발로 붙잡았다"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바로 카메라를 켜서 동영상을 찍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어쩌면 가지 말라고 붙잡은 게 아니라 손톱에 걸려서 그런 거일 수도 있는 것 같다"며 "당연히 출근은 했지만 너무 귀여운 뭉치의 모습을 지켜보느라 하마터면 지각할 뻔했다"고 웃으며 덧붙였습니다.
이후 빛나 씨는 뭉치의 영상을 "누나 출근 방해하기"라는 글과 함께 SNS에 게시했고, 3천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는데요.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아.. 저러면 정말 나가기 싫을 듯", "그거 놔줘야 밥이랑 간식이 생긴단다", "그렇게 집사는 퇴사를 했다는데..", "심장 아파서 내가 다 출근을 못 하겠다"며 귀여운 뭉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뭉치는 1살 난 수컷으로, 노는 게 제일 좋은 캣초딩입니다.
놀아주면 좋다고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난리를 피운다는데요.
그러다가도 꼭 한 번씩 쓰다듬는 빛나 씨의 손을 갑자기 깨물며 밀당을 하곤 한답니다.
"옆에 달라붙어 있는 걸 좋아하는 아이"라고 뭉치를 소개한 빛나 씨.
"지금까지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아프지 말고 성깔 좀 죽이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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