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만성통증 치료제 ‘DWP17061’ 연구결과 발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2-09 15:13 수정 2019-12-09 15:17
대웅제약 DWP17061, ‘나브1.7’ 차단해 진통 전달 차단
이온채널 플랫폼 혁신기술 적용한 글로벌 신약 개발 추진
‘80조 원’ 규모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목표
대웅제약은 지난 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통증 분야 혁신신약 관련 국제학술대회 ‘제8회 아시아 통증 심포지엄(Asian Pain Symposium)’에 참가해 만성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DWP17061’에 대한 프로파일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 통증 심포지엄은 지역을 대표하는 통증연구 국제학술회의다. 2년에 한 번씩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통증 분야 전문가들의 교류의 장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이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과제 DWP17061은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만성통증 치료제다. 특히 회사는 이온채널을 평가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이 기술을 활용해 ‘나브1.7(Nav 1.7)’을 타깃으로 한 만성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글로벌 임상1상을 준비 중이다. 진통제 시장은 항암제 시장에 이어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8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DWP17061은 통증에 직접 작용하는 소듐(sodium) 채널인 나브1.7을 차단해 통증신호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것을 막는 것이 특징이다. 나브1.7을 타깃으로 하는 진통제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발표를 통해 전임상(동물실험)에서 투약 후 체내에 약물이 작용하는데 있어 경쟁물질 대비 우수한 체내동태를 보였다. 골관절염에 대한 대표적인 진통제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와 비교해도 우수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DWP17061은 내년 상반기 중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효능 등을 입증할 계획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1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당 후보물질이 만성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신속하게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개발을 위한 파트너링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이온채널 플랫폼 혁신기술 적용한 글로벌 신약 개발 추진
‘80조 원’ 규모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목표
대웅제약은 지난 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통증 분야 혁신신약 관련 국제학술대회 ‘제8회 아시아 통증 심포지엄(Asian Pain Symposium)’에 참가해 만성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DWP17061’에 대한 프로파일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 통증 심포지엄은 지역을 대표하는 통증연구 국제학술회의다. 2년에 한 번씩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통증 분야 전문가들의 교류의 장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이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과제 DWP17061은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만성통증 치료제다. 특히 회사는 이온채널을 평가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이 기술을 활용해 ‘나브1.7(Nav 1.7)’을 타깃으로 한 만성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글로벌 임상1상을 준비 중이다. 진통제 시장은 항암제 시장에 이어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8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DWP17061은 통증에 직접 작용하는 소듐(sodium) 채널인 나브1.7을 차단해 통증신호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것을 막는 것이 특징이다. 나브1.7을 타깃으로 하는 진통제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발표를 통해 전임상(동물실험)에서 투약 후 체내에 약물이 작용하는데 있어 경쟁물질 대비 우수한 체내동태를 보였다. 골관절염에 대한 대표적인 진통제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와 비교해도 우수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DWP17061은 내년 상반기 중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효능 등을 입증할 계획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1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당 후보물질이 만성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신속하게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개발을 위한 파트너링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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