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흔든 이웃집 개에게 총 쏜 이웃..美 견주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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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1-08 16:08 수정 2019-11-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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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반려견이 이웃집에 놀러갔다가 얼굴에 총을 맞고 숨지는 비극적 사건이 벌어졌다고 미국 NBC5 지역방송이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스 벅스턴은 어머니와 가까운 곳에서 살기 위해 지난 9월 미국 버몬트 주(州) 댄빌 마을로 이사 갔다. 벅스턴은 일요일 오후 반려견 5마리를 마당에 풀어놨는데, 4마리는 돌아오고 1살 검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 ‘버클리’가 보이지 않았다.

벅스턴은 그날 밤 집 끄트머리에서 쓰러진 버클리를 발견하고, 동물병원 응급실에 데려갔지만 너무 늦은 후였다. 그녀는 “버클리가 앞발 사이에 머리를 두고 누워있는 것을 봤다”며 “나는 버클리가 살아있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했다”고 흐느꼈다.

버몬트 주 경찰은 벅스턴의 반려견이 프레데릭 키난(72세)의 집으로 갔다가, 얼굴에 총을 맞고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키난을 동물학대 가중처벌로 기소했고, 키난은 오는 12월 중순 형사법정에 서게 된다.

벅스턴은 “버클리가 아마 꼬리를 흔들면서 그에게 인사했을 것”이라며 “버클리는 내 아들이었다”고 오열했다. 벅스턴은 살아남은 반려견 4마리와 버클리 없는 삶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키난은 NBC5의 반론 요청에 발언을 거부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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