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한판 7000원 “에그플레이션 8월까지”
세종=김수현 기자
입력 2025-06-09 03:00
조류인플루엔자 등에 4년새 최고
산지가격 1년새 최대 19% 올라
“병아리 품귀탓” “가격인상 때문”
8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30개들이 달걀 한 판을 고르고 있다.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특란 30구의 평균 소비자 판매가격은 7026원으로 1년 전보다 6% 올랐다. 특란 한 판의 월평균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선 건 202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달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서며 약 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적어도 올 8월까진 ‘에그플레이션(달걀+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와 산란업계는 이르면 이번 주에 달걀값 안정을 위한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다.
8일 축산물품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일 현재 특란(60∼67g) 30구(한 판)의 평균 소비자 판매가격은 7028원으로 집계됐다. 특란 한 판의 가격은 지난달 13일 이후 7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특란 한 판의 월평균 가격이 7026원으로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7000원을 넘어섰다.
달걀값은 최소한 두 달은 더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6월호’에 따르면 이달 달걀 산지 가격은 특란 10개 기준으로 1850∼1950원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년 전보다 12.4∼18.5% 상승한 수준이다. 7, 8월 평균 특란 산지 가격도 1750∼1850원으로 예측된다. 여름 비수기를 맞아 소비가 줄어 이달보단 소폭 하락하겠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는 7% 이상 높은 가격을 보이는 셈이다.
농경연은 산란계 고령화 및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각종 질병에 따른 생산 저하의 여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 3월 중순 충청권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확산됐는데, 이로 인해 지역 간 물량 불균형이 발생해 전국 평균 산지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저병원성 AI, 전염성 기관지염(IB), 가금티푸스 등 소모성 질병으로 한때 달걀 생산량이 4∼6%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달걀값 상승의 원인을 두고 산란업계와 정부의 입장은 엇갈린다. 산란업계는 축산법 시행령 개정안이 올 9월부터 시행되며 ‘병아리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으로 산란계 마리당 사육 면적 최소 기준이 0.05㎡에서 0.075㎡로 확대되지만, 9월 1일 이전까지 입식한 닭은 최대 2년간 유예된다. 이 때문에 병아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입식에 차질이 생겼고 그 결과 노계가 늘며 일시적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병아리 한 마리를 받기 위해 최소 4, 5개월을 기다리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부는 개정안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생산자들이 조기에 산지 가격을 올리며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산지 가격은 4월부터 오르는데, 올해는 대미 수출 등을 이유로 생산자 단체가 3월부터 올렸다”며 “업계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 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산지가격 1년새 최대 19% 올라
“병아리 품귀탓” “가격인상 때문”
8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30개들이 달걀 한 판을 고르고 있다.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특란 30구의 평균 소비자 판매가격은 7026원으로 1년 전보다 6% 올랐다. 특란 한 판의 월평균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선 건 202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8일 축산물품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일 현재 특란(60∼67g) 30구(한 판)의 평균 소비자 판매가격은 7028원으로 집계됐다. 특란 한 판의 가격은 지난달 13일 이후 7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특란 한 판의 월평균 가격이 7026원으로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7000원을 넘어섰다.

농경연은 산란계 고령화 및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각종 질병에 따른 생산 저하의 여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 3월 중순 충청권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확산됐는데, 이로 인해 지역 간 물량 불균형이 발생해 전국 평균 산지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저병원성 AI, 전염성 기관지염(IB), 가금티푸스 등 소모성 질병으로 한때 달걀 생산량이 4∼6%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달걀값 상승의 원인을 두고 산란업계와 정부의 입장은 엇갈린다. 산란업계는 축산법 시행령 개정안이 올 9월부터 시행되며 ‘병아리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으로 산란계 마리당 사육 면적 최소 기준이 0.05㎡에서 0.075㎡로 확대되지만, 9월 1일 이전까지 입식한 닭은 최대 2년간 유예된다. 이 때문에 병아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입식에 차질이 생겼고 그 결과 노계가 늘며 일시적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병아리 한 마리를 받기 위해 최소 4, 5개월을 기다리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부는 개정안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생산자들이 조기에 산지 가격을 올리며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산지 가격은 4월부터 오르는데, 올해는 대미 수출 등을 이유로 생산자 단체가 3월부터 올렸다”며 “업계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 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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