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계좌’에 ‘큰 손’ 개미들이 몰린다…왜?
뉴시스
입력 2023-06-08 14:33 수정 2023-06-08 14:33
고액자산가 절세 혜택으로 인기
‘맥쿼리 계좌’로 알려진 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 계좌가 올해 재출시 후 고액 자산가 사이에서 조용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공모 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 재출시 이후 약 일주일 동안 200개가 넘는 신규 계좌가 개설됐다. 지난 2021년 개설된 계좌를 포함하면 3600개가 넘는다. 계좌 잔고는 약 700억원이다.
고액자산가들이 몰리는 것은 절세혜택 때문이다. 이 계좌는 투자자가 최소 1년 이상 가입 기간을 유지하면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해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 15.4%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 금융사를 통틀어 1인 1계좌만 가입이 가능하며, 납입한도는 1억원이다. 의무가입기간은 1년 이상이다.
일반 계좌에서 맥쿼리인프라로 받은 배당소득세는 다른 주식종목의 배당 소득세와 모두 합쳐 연간 2000만원을 넘기게 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된다. 그러나 맥쿼리인프라 전용 계좌에 넣을 경우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로 분류되는 고액 자산가에게 유용한 계좌로 알려져 있다.
이 계좌로 현재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 맥쿼리인프라 밖에 없어 ‘맥쿼리 계좌’ 불린다. 맥쿼리인프라는 2006년 코스피에 상장한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상장 인프라 펀드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우면산터미널 등 고속도로, 교량, 터널, 항만, 도시가스 등 제반 인프라스트럭처에 투자한다.
앞서 삼성증권은 2021년 6월 업계 처음으로 투융자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를 선보였으나, 계좌 가입은 지난해부터 막혀있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계좌를 출시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고액자산가 고객들이 많이 가입을 하고 있다”면서 “1억원을 넣어 분리과세 혜택을 받으면 최대 181만원의 세제혜택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맥쿼리 계좌를 계속 운영해 온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도 계좌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의 경우 지난해 말 대비 맥쿼리 계좌가 138% 증가했다.
맥쿼리인프라는 현재 시가총액은 5조4290억원에 달한다. 배당주임에도 맥쿼리인프라 주가는 올 들어 21%나 상승했다.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맥쿼리인프라 주식 513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맥쿼리인프라는 대전과 계룡시에 도시가스와 열전기를 공급하는 대전 기반 씨엔씨티에너 지분 48% 인수를 결정했다”며 “최근 이 권역은 산업단지 조성, 연료전지 개발 계획 등으로 도시가스, 전기, 스팀 수요 증대가 예상되며 독점적 구조의 사업 특성상 배당 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맥쿼리 계좌’로 알려진 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 계좌가 올해 재출시 후 고액 자산가 사이에서 조용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공모 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 재출시 이후 약 일주일 동안 200개가 넘는 신규 계좌가 개설됐다. 지난 2021년 개설된 계좌를 포함하면 3600개가 넘는다. 계좌 잔고는 약 700억원이다.
고액자산가들이 몰리는 것은 절세혜택 때문이다. 이 계좌는 투자자가 최소 1년 이상 가입 기간을 유지하면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해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 15.4%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 금융사를 통틀어 1인 1계좌만 가입이 가능하며, 납입한도는 1억원이다. 의무가입기간은 1년 이상이다.
일반 계좌에서 맥쿼리인프라로 받은 배당소득세는 다른 주식종목의 배당 소득세와 모두 합쳐 연간 2000만원을 넘기게 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된다. 그러나 맥쿼리인프라 전용 계좌에 넣을 경우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로 분류되는 고액 자산가에게 유용한 계좌로 알려져 있다.
이 계좌로 현재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 맥쿼리인프라 밖에 없어 ‘맥쿼리 계좌’ 불린다. 맥쿼리인프라는 2006년 코스피에 상장한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상장 인프라 펀드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우면산터미널 등 고속도로, 교량, 터널, 항만, 도시가스 등 제반 인프라스트럭처에 투자한다.
앞서 삼성증권은 2021년 6월 업계 처음으로 투융자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를 선보였으나, 계좌 가입은 지난해부터 막혀있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계좌를 출시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고액자산가 고객들이 많이 가입을 하고 있다”면서 “1억원을 넣어 분리과세 혜택을 받으면 최대 181만원의 세제혜택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맥쿼리 계좌를 계속 운영해 온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도 계좌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의 경우 지난해 말 대비 맥쿼리 계좌가 138% 증가했다.
맥쿼리인프라는 현재 시가총액은 5조4290억원에 달한다. 배당주임에도 맥쿼리인프라 주가는 올 들어 21%나 상승했다.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맥쿼리인프라 주식 513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맥쿼리인프라는 대전과 계룡시에 도시가스와 열전기를 공급하는 대전 기반 씨엔씨티에너 지분 48% 인수를 결정했다”며 “최근 이 권역은 산업단지 조성, 연료전지 개발 계획 등으로 도시가스, 전기, 스팀 수요 증대가 예상되며 독점적 구조의 사업 특성상 배당 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삼성, 세계 첫 ‘올인원 AI PC’ 공개
- “인구감소로 집값 떨어져 노후 대비에 악영향 줄수도”
- [머니 컨설팅]사적연금 받을 때 세금 유불리 따져봐야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 막는 킬러규제 없애달라”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엘리베이터 호출서 수령자 인식까지… ‘배송 로봇’ 경쟁 본격화
- 연체 채권 쌓인 저축銀, 영업 축소… 수신잔액 26개월만에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