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곳 중 9곳 주가 하락…어디 투자?
뉴시스
입력 2022-10-04 14:54 수정 2022-10-04 14:54
지난달 한 달간 코스피 상장사 10곳 중 9곳의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장이 끝나지 않았다는 불안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달에도 연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이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한 달 간 코스피 상장사 939곳 중 하락 종목수는 867개로 전체 92%를 차지했다. 상승 종목은 60개로 6%에 그쳤고 유지 종목은 12개로 1% 선이었다.
전 업종 지수가 내려앉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제이준코스메틱(-52.35%), 금비(-38.56%), 쏘카(-38.22%), 인바이오젠(-37.41%), SK아이이테크놀로지(-37.02%) 등이다.
반면 베트남개발1(261.54%), 제주은행(48.74%), 화천기계(45.72%), SJM홀딩스(41.53%), 일성신약(35.8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증시 불안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고강도 긴축, 이로 인한 실물 수요 둔화, 기업 실적 전망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에도 매크로, 정치, 실적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상존하기에 주식시장은 연저점 테스트 과정을 반복할 것”이라며 “이달 국내 증시는 상하단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적 가시성이 높은 리오프닝, 2차전지, 방산, 음식료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거나 기술적 반등 여력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조정 압력이 거셌던 성장주 등 낙폭과대주들을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전략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섹터별로 봤을 때 반도체, 소프트웨어는 지난달 중 역사적 저점을 경신해 주의가 필요하다”며 “운송, 소매·유통, 화장품·의류, 증권, 필수소비재 등이 과거 저점에 근접했다”며 “정보기술(IT)가전, 건강관리, 조선, 보험, 기계 등 현재 위치는 저점에서 크게 동떨어져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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