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평균 연봉 7000만 원…대기업보다 높아
세종=박희창기자
입력 2022-05-16 16:54 수정 2022-05-16 17:01
한국전력과 농어촌공사 등이 입주해 있는 나주혁신도시 전경. (나주시 제공) /뉴스1DB
‘신의 직장’이라는 불리는 공공기관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지난해 7000만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이들의 평균 소득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1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공공기관 370곳 직원의 평균 연봉은 6976만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말과 비교하면 3.5%(237만 원) 오른 수준이다. 이는 무기계약직을 제외한 일반 정규직 직원 한 명당 평균 보수를 기준으로 계산한 금액이다.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곳은 20곳이었다. 울산과학기술원이 1억205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1595만 원), 한국투자공사(1억1592만 원), 한국과학기술원(1억1377만 원), 한국산업은행(1억137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억대 연봉을 주는 공공기관은 2017년엔 5곳에 그쳤다. 4년 만에 4배로 는 것이다. 박사급 인력이 많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이 다수를 차지했다.
공공기관 직원 평균 연봉은 대기업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통계청이 올해 2월 내놓은 ‘2020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한 달에 529만 원이었다. 이를 연봉으로 단순 환산하면 6348만 원이다. 2020년 공공기관 1인당 평균 연봉(6911만 원)이 563만 원 많다.
중소기업 근로자 연봉보단 2.2배 높았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2020년 평균 소득은 월 259만 원으로, 연봉으로 따지면 3108만 원이다. 다만 통계청의 소득 통계는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등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하루 이상 일해 소득이 있는 모든 근로자를 포함해 산출한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