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들어와서” “싫어해서”…추석 선물 중고거래 급증
뉴시스
입력 2021-09-23 20:38 수정 2021-09-23 20:38
“회사에 선물로 많이 들어와 당근에 내놔요” “방금 받은 건데 필요하지 않아서 당근 합니다” “선물 받고 바로 올립니다. 스티커 뜯지 않은 새 상품입니다”
올해 추석 명절 기간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각종 선물세트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하지 않거나 기호에 맞지 않은 선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현금화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추석 명절을 전후해 홍삼, 인삼, 참치, 햄, 샴푸, 식용유, 화장품 등을 30~70%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과일이나 축산품 등과 같은 신선식품보다는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인터넷 최저가보다 1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글들이 잇따랐다.
선물을 판매하는 이유로는 “추석 선물로 들어왔는데 이미 사용하고 있는 용품이 있어서” “비슷한 게 많아서” “선물 받았는데 견과류를 싫어해서” “인삼세트 먹을 사람이 없어서” “차를 안좋아해서” “피부 타입이랑 안 맞아” 등을 제시했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선물을 받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경우 집에 쌓아 놓고 억지로 쓰기보다는 중고 물품으로 되팔아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포장지를 뜯지 않거나 쇼핑백 그대로 판매해 다시 선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판매자들도 다수였다.
실제 당근마켓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인기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스팸은 7위에, 선물세트는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구매자 입장에선 꼭 필요한 공산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1인 가구의 경우 소비가 많은 스팸이나 김, 참치 등이 대표적이다.
한 구매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시중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처분하는 것들이 많다”며 “자취생들은 이 기회에 득템하고 용돈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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