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배터리-석유개발 분사 확정
곽도영 기자
입력 2021-09-17 03:00 수정 2021-09-17 03:35
임시주총 의결… 내달 1일 출범
“독자경영 시스템 구축, 성장 가속”
SK이노베이션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 물적 분할 방안이 16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배터리’(가칭)와 ‘SK E&P’(가칭) 신설 법인이 각각 다음 달 1일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 분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주 참석 비율은 74.57%였고 이 중 80.2%가 찬성해 분사 안건이 통과됐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했지만 최대 주주인 SK㈜ 등 특수관계인 및 기관투자가들이 찬성해 과반을 넘겼다.
물적 분할 방식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신설 법인의 발행 주식 전체를 소유해 지분 100%를 갖는다.
SK배터리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맡는다. SK이노베이션은 특허청에 상표권으로 ‘SK온(on)’과 ‘SK배터러리(Betterery)’ ‘SK넥스트(NEXT)’ 등을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사명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 신설 법인 대표는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가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다른 신설 법인인 SK E&P는 석유개발 생산 및 탐사 사업,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한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명성 E&P사업 대표가 신규 법인의 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각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라며 “회사 분할을 계기로 각 사에 특화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질적·양적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독자경영 시스템 구축, 성장 가속”
SK이노베이션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 물적 분할 방안이 16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배터리’(가칭)와 ‘SK E&P’(가칭) 신설 법인이 각각 다음 달 1일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 분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주 참석 비율은 74.57%였고 이 중 80.2%가 찬성해 분사 안건이 통과됐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했지만 최대 주주인 SK㈜ 등 특수관계인 및 기관투자가들이 찬성해 과반을 넘겼다.
물적 분할 방식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신설 법인의 발행 주식 전체를 소유해 지분 100%를 갖는다.
SK배터리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맡는다. SK이노베이션은 특허청에 상표권으로 ‘SK온(on)’과 ‘SK배터러리(Betterery)’ ‘SK넥스트(NEXT)’ 등을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사명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 신설 법인 대표는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가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다른 신설 법인인 SK E&P는 석유개발 생산 및 탐사 사업,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한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명성 E&P사업 대표가 신규 법인의 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각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라며 “회사 분할을 계기로 각 사에 특화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질적·양적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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