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국·탕·찌개 대신 ‘노파이어’ 식품 구매 늘어

뉴시스

입력 2021-08-03 14:34 수정 2021-08-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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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일부터 3주간의 홈 피트니스·노파이어 식품 급증
건강관리용품 판매 98%, 닭가슴살 판매 36% 증가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국·탕·찌개 대신 샐러드나 샌드위치, 도시락 등 불 없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노파이어’(No-fire) 식품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 피트니스’ 용품 구매도 늘었다.

3일 장보기 앱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8월1일까지 3주간 샐러드, 샌드위치, 도시락 등 불 없이 간단하게 데워 먹으면 되는 간편식 상품 판매량이 54% 증가했다.

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노파이어’ 식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 증가를 보인 상품은 가열하지 않고 물에 헹구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해초미인’ 슬림 다시마 국수로 107% 증가율을 보였다. 흐르는 물에 1분만 해동하면 먹을 수 있는 ‘비비고’ 유수면 판매량도 56% 증가했고, 닭가슴살 판매량은 36% 늘었다.

반면 뜨거운 음식으로 대표되는 국·탕·찌개의 판매량은 25% 감소했다. 불에 굽거나 튀겨야 하는 전류, 튀김류 판매량도 28% 줄었고, 불에 구워 먹는 막창, 곱창 등 판매량도 20% 감소해 더운 날씨에는 불을 쓰는 요리는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음료 판매량은 20% 증가했다. 생수와 탄산수의 판매량이 22%로 가장 많이 늘었고, 커피 판매량도 21% 증가했다. 커피 중에서도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했다가 파우치만 열어서 마시면 되는 커피빈 헤이즐넛 파우치 상품이 47% 증가하면서 직전 3주에는 10위였던 순위가 7계단 상승해 전체 판매량 순위 3위에 올랐다.

무더운 날씨로 야외 운동이 어려워지면서 간단한 운동기기를 활용해 집에서 건강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3주간 가장 높은 증가를 보인 카테고리는 건강관리용품으로 판매량이 98% 늘었다. 중심 잡기를 통해 코어 근육을 기를 수 있는 ‘이고진’ 밸런싱 보드의 판매량이 655% 급증했고, TV를 보면서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스탭퍼 트위스트의 판매량도 251% 늘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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