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10명 중 8명 “불합리한 조직문화 경험 있다”

뉴시스

입력 2021-07-28 14:09 수정 2021-07-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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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로 불리는 20~30대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받지 못할 때 가장 불합리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함께 20 ~30대 971명을 대상으로 ‘불합리한 조직문화 경험 유무’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7.7%가 ‘일을 하면서 불합리하다고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단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허드렛일을 맡아야 했을 때(41.2%)와 ▲내가 노력한 만큼 공정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느꼈을 때(37.0%)를 불합리한 조직문화 경험 예(복수응답)로 꼽았다.

실제 본인의 능력이 아닌 단지 나이나 경험 부족 등을 이유로 중요한 일에서 배제되거나 그에 따른 보상을 낮게 받았을 때 MZ세대들은 가장 불합리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MZ세대들은 ▲업무를 지시받을 때 일에 대한 배경과 이유를 명쾌하게 듣지 못했을 때(33.0%) ▲선배나 상사가 반말 등을 하며 동료로 대우하지 않을 때(32.6%) ▲회사와 업무 스케줄 때문에 개인의 일정에 영향을 받을 때(21.8%) 등도 불합리한 조직문화라 생각했다.

MZ세대들 중 불합리함에 대해 직접적으로 항의하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조직을 떠날 준비를 하는 조용한 반항아들이 더 많았다.

설문 참가자들은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경험했을 때 10명 중 6명은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현하지 않았지만 곧 퇴사할 결심을 했다(60.7%)’고 답했다. 또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넘겼다(18.4%) ▲상사나 관련 업무 책임자에게 직접 항의했다(13.8%) ▲블라인드앱이나 잡플래닛 등 기업 리뷰 플랫폼에 글을 남겼다(5.8%)고 답했다.

한편 MZ세대들은 생각하는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생기는 이유로는 ▲항의해도 기업이나 상사에 비해 개인의 힘이 약하기 때문(56.8%) ▲불합리한 일을 당해도 참고 넘어가기 때문(26.9%)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일하다 보니 서로 추구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14.5%) 등을 꼽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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