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5월 수주 中 제치고 1위…올해 누계는 전년 동기比 7배

뉴스1

입력 2021-06-10 15:03 수정 2021-06-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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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한국조선해양 제공)© 뉴스1

한국 조선이 지난 5월 중국을 제치고 수주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선박 수주량은 127만CGT(60척)를 기록했으며, 중국 71만CGT(31척, 56%), 한국 44만CGT(24척, 35%), 일본은 11만CGT(5척, 9%)를 각각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말 한국 조선사들이 대거 수주한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클락슨리서치의 ‘야드별 오더북(Orderbook)’ 데이터를 반영하면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PC선 등 16척(98만CGT)이 추가돼 한국이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난다.

클락슨리서치 야드별 오더북 데이터를 반영할 경우 총수주량은 242만CGT(89척)로 한국이 142만CGT(40척, 59%), 중국 88만CGT(37척, 36%), 일본 11만CGT(5척, 5%) 순이다.

1~5월 세계 누계 수주량(야드별 오더북 데이터 반영 기준)은 1907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892만CGT(321척, 47%), 한국 832만CGT(212척, 44%)로 중국이 근소한 차로 1위이다.

한국의 1~5월 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09만CGT 대비 약 7배(662%) 가량 증가한 것으로, 2008년 1~5월 967만CGT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이다.

특히, 한국은 올해 발주된 LNG추진선 67척 중 31척(46%), LPG추진선 48척 중 36척(75%)을 수주하는 등 친환경연료추진 선박에서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다.

5월 클락슨 선가지수는 136.1포인트를 기록하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4년 12월 137.8포인트 이후 6년반 만에 최고치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12만TEU급 이상), 대형 LNG선(14만㎥ 이상), 초대형유조선(VLCC)은 증가한 반면, 수에즈막스(S-Max)급 유조선, 아프라막스(A-Max)급 유조선은 발주가 감소해 대형 선박 위주로 발주가 증가했다.

5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4월 말 대비 71만CGT(1%↓) 감소한 7738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28만CGT, 1%↓), 중국(18만CGT, 1%↓), 일본(Δ15만CGT, 2%↓) 모두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보면 한국(378만CGT, 18%↑)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중국(130만CGT, 5%↑)은 소폭 증가, 일본(345만CGT, 29%↓)은 크게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985만CGT(39%)에 이어 한국 2440만CGT(32%), 일본 832만CGT(11%) 순이다.

5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36.1포인트로,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4년 12월 137.8포인트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과 초대형 유조선(VLCC)은 각각 지난달보다 200만달러 오른 1억2250만달러, 95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LNG선(174,000㎥)과 S-max 유조선 역시 각각 100만달러 오른 1억8900만달러, 6300만달러를 기록했다. A-max 유조선은 지난달과 동일한 5050만달러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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