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중국산 불매운동에 ‘LG폰’ 반사이익…“판매량 10배 늘어”
뉴시스
입력 2020-07-06 14:20 수정 2020-07-06 14:22
인도와 중국 간 ‘국경분쟁’으로 인도 내에서 중국산 불매 운동이 거세짐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LG전자가 특히 수혜를 얻었다.
6일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현지언론에 따르면, LG전자의 최근 2달간 인도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이전보다 10배가량 증가했다.
그동안 인도에서는 중국업체의 저가폰이 많이 팔리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의 점유율이 낮은 편이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30%로 1위를 차지했고 비보(17%), 삼성전자(16%), 리얼미(14%), 오포(12%)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 업체로, 이들 4개 업체 점유율만 합쳐도 70%가 넘는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인도 특화, 인도 먼저(India specific and India first)’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W시리즈 등 특화 상품을 만든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저가폰부터 프리미엄폰까지 6개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3분기에는 인도에서 2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도에서 갤럭시 M01, M11, A31를 출시한데 이어 2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21S를 출시했다.
중국 업체 샤오미는 최근 인도 매장 간판을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라는 글씨가 새겨진 주황색 천으로 덮고 자사 제품이 인도 현지에서 만들어졌음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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